국회 예결위 예산안 심사 일정 맞춰 TK 국비 확보전도 본격화

입력 2024-10-17 17:14:13 수정 2024-10-17 20:16:13

11월 총 7차례 예결위 전체회의 개최 예정
대구시·경북도 국비팀 국회 상주하며 증액 노려
추경호, "지역 숙원 사업 예산 추가 반영 최선"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달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달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일정을 확정하면서 대구경북(TK) 지역 국비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달빛철도 등 각종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 경북도는 양자기술 및 인공지능 분야 선도 프로젝트 사업·경북 농업 대전환을 위한 각종 사업 등의 국비 증액을 노리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달 말 공청회를 시작으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 달 7일~29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정책질의, 부별 심사, 소위원회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병행해 국회 각 상임위별 예산안 심사 작업도 진행된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국비 확보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시·도는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여러 입법 현안과 사업 예산 증액에 협조를 요청했다.

앞으로도 TK 지역구 예결위원들과 공조해 충분한 국비 증액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김승수(대구 북구을),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갑) 의원, 경북에서는 구자근(구미갑), 임종득(영주영양봉화), 조지연(경산) 의원이 예결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구자근 의원은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로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야당과의 예산 협상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의원들 노력으로 이미 상당한 예산이 정부 편성 과정에서 반영됐지만 미처 반영되지 못했거나 반영된 예산 중에도 추가 반영이 필요한 사업이 많다"며 "10월 국정감사가 끝나면 11월부터 예산 심사가 진행되는데 TK 발전을 위한 민생예산, 지역 숙원 사업 예산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 국비 담당 부서는 이달 말부터 국회에 상주하며 예결위의 예산안 심사 작업에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투자사업 3조8천500억원을 포함해 총 8조1천억원 규모의 국비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시는 조만간 대구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증액이 필요한 사업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경북도는 투자사업 예산 4조5천368억원을 포함, 총 11조원대의 국비를 반영시켰다. 도는 지난달 경북 지역 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12조원대 국가 예산을 확보하자고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