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부터 오피스텔까지 전국 최대 하락폭
대구 주택 시장의 가격 하락 폭이 전국에서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부터 오피스텔까지 모든 분야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연립·단독주택을 모두 포함한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대구가 8월보다 -0.23%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남구(-0.34%)와 중구(-0.33%)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경북은 0.0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상주(0.47%)와 영천(0.34%)이 대표적인 상승지로 꼽혔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도 대구가 지난달보다 0.24%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월세와 준월세, 준전세를 모두 포함한 월세통합지수도 대구는 -0.21%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한 가운데 대구는 1.56%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전세가격 역시 대구가 -1.05%를 보이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월세가격은 부산, 대구, 광주만 내린 가운데 대구는 -1.16%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주택 대체재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자 2018년 1월부터 매월 오피스텔 매매, 전세, 월세 등 가격동향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는 올해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향후 2년간 대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3만가구 정도로 추산했다. 같은 기간 경북도 2만8천가구 정도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의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는 1만가구 이상을 유지하다 2026년 상반기부터 5천~6천가구 수준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입주예정물량은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보유한 주택건설 실적, 입주자모집 공고, 정비사업 추진 실적 등을 활용해 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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