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024-2025시즌 개막, 19일부터 열전 돌입

입력 2024-10-15 12:39:08 수정 2024-10-15 18:12:57

6개월에 걸친 대장정, 가스공사도 19일 첫 경기
파울, U파울 기준 완화…파울 챌린지도 도입돼
KCC·DB·KT 등 강세 예상, 가스공사는 다크호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김낙현.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김낙현. KBL 제공

프로농구 2024-2025 정규 시즌이 이번 주말 개막, 6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19일 부산 KCC 이지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4월 8일까지 진행된다. KCC와 KT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섰던 팀들. 이날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창원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10개 구단은 정규 시즌 동안 팀당 54경기(6라운드)를 소화한다. 이 중 6개 구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건 지난 시즌과 같다. 지난 시즌처럼 12월 31일 농구 코트에서 새해를 맞는 '농구영신' 경기에선 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맞선다. 다만 이번엔 장소를 대구 대신 울산으로 옮겨 대결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앤드류 니콜슨.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앤드류 니콜슨. KBL 제공

새 시즌 가장 변화가 큰 부분은 파울 판정 기준이 완화된 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정상적인 수비 위치에서 상대의 동작에 따라 좌우, 또는 뒤로 움직이다 신체 접촉이 있어도 바로 파울을 선언하지 않기로 했다. 심하지 않은 신체 접촉은 허용, 파울로 인해 경기 흐름이 끊기는 걸 막기 위한 조치다.

비신사적으로 거친 행위를 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기준도 완화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속공 상황에서 수비하는 선수가 공격자를 향해 팔을 뻗을 경우에도 U파울이 선언되지 않는다. 다만 상대를 덮치는 등 과도한 신체 접촉은 여전히 U파울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샘조세프 벨란겔.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샘조세프 벨란겔. KBL 제공

'파울 챌린지'도 도입된다. 각 팀 감독은 4쿼터 또는 연장전 때 자기 팀에 선언된 개인 파울에 대해 1회씩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9일 열린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일정상 11월 15∼26일과 내년 2월 14∼25일은 프로농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지난 시즌 우승팀 KCC는 여전히 강하다. 귀화 선수 라건아가 떠났으나 허웅, 최준용, 이승현, 송교창 등 국가대표 출신들이 건재하다. KT도 허훈, 문성곤, 하윤기 등 주축들이 남았다. 원주 DB 프로미는 치나누 오누아쿠를 영입, 장점인 '높이'가 더 강화됐다. 수비를 자랑하던 LG는 공격에 강점을 지닌 두경민과 전성현을 영입, 팀 색깔을 확 바꿨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정성우.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정성우. KBL 제공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쳤다. 최하위로 예상될 정도로 전력이 약했으나 강혁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똘똘 뭉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비시즌 동안 KT의 정성우를 영입, 가드진도 보강했다. 에이스 김낙현과 주포 앤드류 니콜슨, 샘조세프 벨란겔이 건재해 다크호스로 꼽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