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88대73으로 삼성 꺾고 4강
경기 내내 강력한 수비로 삼성 괴롭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프로농구 새 시즌의 전초전 격인 KBL 컵대회에서 접전 끝에 서울 삼성 썬더스를 따돌렸다.
가스공사는 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KBL 컵대회 조별리그 A조 경기에 출전해 삼성을 88대73으로 눌렀다. 2승을 기록한 가스공사는 4강에 올랐다.
경기 초반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몸이 덜 풀린 듯 두 팀 모두 실수를 연발했다. 하지만 가스공사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가드 정성우가 몸을 던지는 등 적극적인 수비와 어시스트로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가스공사는 22대23으로 1점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 이어 2쿼터 들어서도 가스공사의 수비는 좋았다. 하지만 공격에서 슛이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주득점원 앤드류 니콜슨의 3점슛도 연거푸 림을 외면했다. 가스공사의 공격에 숨통을 트게 한 건 에이스 김낙현. 2쿼터 종료 7분 33초 전 3점슛을 시작으로 잇따라 돌파를 성공시켰다. 2쿼터 막판엔 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슛 2개, 중거리슛 2개를 몰아쳐 46대4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가스공사의 압박 수비에 삼성이 흔들렸다. 삼성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가스공사가 9점을 쏟아부었다. 다만 니콜슨의 3점슛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점수 차를 더 벌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래도 벨란겔이 중거리슛과 돌파로 득점, 3쿼터가 끝났을 때는 64대62로 가스공사가 근소하게 앞섰다.
가스공사의 수비는 4쿼터에도 상대를 괴롭혔다. 가스공사의 압박 수비에 삼성은 중앙선을 넘어가는 것도 버거워했다. 정성우와 이대헌이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물러났으나 가스공사는 수비에서 압박 강도를 늦추지 않았다. 김낙현의 3점슛과 추가 자유투에 이어 고대하던 니콜슨의 3점슛이 터져 가스공사가 우위를 점했다. 니콜슨과 벨란겔이 다시 3점포를 가동해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삼성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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