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8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80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대기업 및 중견기업 총 224개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한 결과, 44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롯데건설, BGF리테일, SK실트론 3개사는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또 포스코이앤씨, SK지오센트릭, CJ제일제당은 2021년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신규로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도 동동반성장지수 평가(2012년 공표)를 시작한 이후 3개년 이상 연속해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최우수 명예기업)은 총 30개사가 됐다. 이 중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아 등은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동반위의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후 4개의 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으로 공표됐으며 8개사에게는 '미흡' 등급이 부여됐다. 또한 하도급법, 대규모유통업법,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5개사와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검찰 고발된 1개사 등 6개사는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법원 판결 결과 등을 반영하여 공표하기로 했다.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 면제,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 가점 부여 등의 정부 차원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동반성장 활동 실적 평가에서 중견기업의 점수가 전년 대비 2.21점 상승하며, 동반성장 문화가 대기업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가 확인됐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거래 관계를 구축하고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모델"이라며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의 구매 실적 배점을 높여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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