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주한 미대사, 경북도청 첫 방문 "상호 발전 도모하겠다"

입력 2024-10-08 16:22:41 수정 2024-10-08 20:37:09

이철우 지사 "작년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 성공 노하우 부탁"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8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접견했다. 경북도 제공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8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접견했다. 경북도 제공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 후 처음으로 8일 경상북도를 찾았다.

경북도는 1984년 미국 오하이오주(州)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이후 지역 간 외교를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이날 골드버그 대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만나 경북과 미국 간 관계 강화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도지사는 골드버그 대사에게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한 노하우 전수를 요청했다. 미국은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했다. 이 도지사는 회의 준비 과정, 행사 운영 방식 등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또 경북의 대미 수출, 문화‧관광,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경북의 총 수출액 469억달러중 대미수출액은 56억 달러로 전체 수출국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경북도의 비전과 목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71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양국의 미래에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미국은 계속해서 경북과 경제와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간의 든든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경북과의 관계도 더욱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한미 동맹은 혈맹 그 이상의 관계다. 대한민국 평화는 한미동맹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 간 관계를 넘어 지역 간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 과 봉정사를 찾아 경북의 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