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보유한 상위 1% 가구는 평균 4.7채를 갖고 있으며 이들 주택의 합계금액(공시가격)은 평균 30억원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자산 가액을 기준으로 백분위 구분했을 때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의 자산 가액은 평균 29억4천500만원이었다. 이 금액은 공시가격이어서 실거래가격은 30~40%정도 더 높다.
전체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자산 가액은 3억1천500만원으로, 상위 1% 가구와 주택자산 차이는 9.3배였다. 주택 자산가액 하위 10% 구간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천만원이었다. 최상위 1% 가구와의 평균 자산 격차는 무려 98배에 달했다.
상위 1%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주택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무렵인 2020년 30억8천900만원에서 2021년 34억5천만원으로 급증했다. 2022년에는 29억4천500만원으로 다시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흐름을 보였다.
반면 상위 1%가 소유한 주택 수는 평균 4.68채로 전년도의 4.56채보다 다소 증가했다. 특히 상위 1% 주택 소유 가구의 거주지는 서울에 72.3%가 집중됐다. 이어 경기도 거주 비중은 16.9%였으며 부산 2.9%, 인천 1.2%, 대구 1.2% 순으로 집계됐다.
임광현 의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구 간 주택 자산가액의 차이가 다소 줄어드는 흐름이나 소유 주택 수와 수도권 집중도 차이는 더 늘고 있다"며 "가계부채 부담 증가요인을 관리하고 주택자산 격차 완화에 집중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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