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마이스터고 13곳 이달 원서 접수
전자공고, 내년부터 반도체마이스터고 전환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내년 3월 개교
마이스터고등학교가 해마다 국내 대기업, 공기업, 강소기업과 해외 유수 기업에 취업한 졸업생들을 배출해 내며 '취업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지난 2010년에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서 산업계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 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직업기술교육 발전을 위해 만들어졌다.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로 분류되는 마이스터고는 교육계 및 산업 현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교육부 '특목고 지정위원회' 평가를 통해 지정되며 현재 전국에 54개교가 있다.
대구에선 ▷기계·메카트로닉스 분야의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2010년) ▷자동차 분야의대구일마이스터고(2015년)가 개교했고 ▷SW·SW융합 분야의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대구소마고) ▷도시형 첨단농업경영 분야의 대구농업마이스터고(대구농마고)가 각각 2016년,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대구전자공고가 대구경북권 최초 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한다.
경북에선 ▷전자 분야 구미전자공업고(2010년)▷기계·전자모바일 분야 금오공업고(2010년) ▷식품품질관리 분야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2018년, 옛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의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2020년) 등 7개의 마이스터고가 운영 중에 있다.
마이스터고는 대학 진학보다 취업에 목표를 둔다.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특성화고보다 졸업생의 전공 지식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 졸업생이 배출된 2013년 이후 학교마다 자체 집계 취업률 80~90%를 보였고, 국가승인통계로 전환한 2020년 이후에도 70~77.5%로 전체 직업계고 대비 약 20%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각 교육청 또한 마이스터고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마이스터고 운영을 통해 대학의 학과만큼 다양한 전공학과와 장학제도를 갖추고,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실력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지난해 대구소마고, 경북기계공고 등 4개교 5개 학과를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 일부 학과를 개편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이스터고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경북소프트웨어고가 디지털 분야 마이스터고로 신규 지정돼 2025년 3월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전국 처음으로 2024학년도부터 고교입시에 외국인 전형을 공식적으로 도입했다. 해외 현지에서 유학생을 선발한 뒤 경북에서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도내 우수 직업계고에 입학해 공부하도록 해 호평받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2025학년도 마이스터고 신입생 모집에서도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원서 등록은 경북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대구는 14일부터 17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두 지역 모두 오는 30일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尹파면' 선고 후 퇴임한 문형배 "헌재 결정 존중해야"
안 "탈당해야" 김·홍 "도리아냐"…국힘 잠룡들 尹心 경계 짙어질까
이재명 "대구·경북의 아들 이재명, TK 재도약 이끌겠다"
전한길 "사전투표 규칙 개정해야…제2의 홍콩·베네수엘라로 몰락할 수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