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공립요양병원, 환자 마음 돌보는 쾌적한 입원 환경 강점

입력 2024-10-11 06:30:00

지역 유일 공공요양병원…공공성 높이는 다양한 연계사업 눈길
쾌적한 시설 갖추고 다양한 비약물 치료프로그램 운영

의성군공립요양병원 전경.
의성군공립요양병원 전경.
의성군공립요양병원 햇살 정원 전경. 병원 제공.
의성군공립요양병원 햇살 정원 전경. 병원 제공.

의성군공립요양병원이 공공성에 바탕을 둔 다양한 지역 연계 사업과 쾌적한 원내 환경으로 지역 의료 인프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의성군공립요양병원은 지역에서 유일한 공공요양병원이다. 연면적 8천572㎡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196병상을 운영 중이다.

양·한방 협진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노인 복지와 건강 증진에 공헌하고, 치매 환자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공사업으로 노인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장기간 간병에 지친 치매 환자 가족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곳은 연 3~10회 가량 환자 가족 자조모임을 통해 치매 환자 가족들 간의 교류를 유도하고 전문의 상담과 관련 지침 등도 공유한다.

환자를 맡긴 가족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초기 입원 안정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입원 후 1~2주간은 환자의 원내 식사와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 등 생활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주 보호자에게 보내준다.

퇴원한 환자가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퇴원 후 활동을 추적하고 실종 예방 활동도 진행하는 일상 생활 복귀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의성군공립요양병원 시설. 병원 제공.
의성군공립요양병원 시설. 병원 제공.

공공사업 뿐만 아니라 유기적인 양·한방 협진 서비스와 비약물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도 특징이다.

의사 3명과 한의사 2명, 간호인력 41명 등 양·한방 전문 의료진은 환자의 생활과 휴식,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전문 물리치료사는 통증 프로그램과 도수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적절한 신체 활동과 여유를 확보할 수 있는 햇살정원, 수족관과 함께 치매 환자의 심리 안정과 인지 능력을 높이는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시각, 후각, 촉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노젤렌실을 조성, 환자들이 심신을 이완하고 다양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의성군공립요양병원에서 운영한 원예 치료 모습. 병원 제공.
지난달 의성군공립요양병원에서 운영한 원예 치료 모습. 병원 제공.

경북도 광역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싱싱생생 두뇌학교'를 개설해 8단계에 걸친 인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술 인지 프로그램과 원예, 요리, 음악 치료 프로그램 등은 인지 능력 유지와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간단한 체조동작과 노래와 율동이 함께 하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운동기능을 유지 및 향상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병원 임달규 이사장은 "전 직원이 혼연일치된 봉사 정신과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