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국감증인에 김건희 여사 野 단독으로 채택

입력 2024-09-25 18:23:05 수정 2024-09-25 21:03:37

다음달 21일·25일 출석 요구…디올백 수수·공천개입 사건 등 사유
與, 일방적 증인 채택에 반발하며 표결 지전 회의장서 퇴장

25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을 야당 단독으로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결된 일반 증인·참고인은 민주당 의원들이 신청한 100명으로 국민의힘은 일방적인 증인 채택에 반발해 표결 직전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를 다음달 21일과 25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각각 신청하면서 디올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천개입 사건 관련 등을 사유로 들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김 여사를 채택했으나 김 여사는 출석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 씨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여러 번 국회에 출석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국민의힘이 신청한 증인·참고인 39명은 이날 의결된 명단에서 빠졌다. 이 명단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 씨,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의혹의 주요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