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까지
김가진, 오가영, 이성민, 장석헌 참여
021갤러리(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435 두산위브제니스상가 204호)에서 '액시스(AXIS) 2024' 1부 전시가 열리고 있다.
021갤러리가 매년 여는 '액시스' 전시는 대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이 서로 교류하며 작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마련한 기획 전시로, 올해는 1, 2부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김가진, 오가영, 이성민, 장석헌 작가가 참여해 사진, 설치, 페인팅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김가진 작가는 디지털 시대에 탈체화된 관계를 맺고 사는 인간들의 연결 욕구에 집중한다. 서로에게 연결되고자 하는 욕망의 복잡성과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인 접촉에 대한 해답을 시각 예술로 제시한다.
오가영 작가는 사진의 경계를 넓히는 데 예술적 초점을 맞춰, 자신의 렌즈를 통해 도시 공간에서 인간 중심이 아닌 생명력을 포착한다. 특히 디지털 이미지의 유동성을 활용해 사물과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이렇듯 그가 사용해 온 디지털 콜라주 기법은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최근에는 유리, 세라믹 등 새로운 매체를 통해 작업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성민 작가는 디지털 시대의 혼란스러운 현실을 캔버스 위에 펼쳐낸다. 클럽, 사이버 공간 등 일상 속 익숙한 공간들을 배경으로 쾌락과 불안, 현실과 가상이 섞인 이미지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고 동시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장석헌 작가는 종이, 트레이싱지 등의 재료를 통해 자화상의 연약함과 미완의 상태를 드러낸다. 그의 자화상은 주체와 타자, 객관과 주관의 경계가 허물어진 무경계를 이루며 언어를 인간과 동일시하고 있다.
작가는 "우리는 각각의 언어들인 것이다. 이러한 언어를 기초로 삶의 우연성·연속성·행위를 덧붙여 '나'를 시각언어로 구체화하게 됐다."며 "화면 위 언어들은 출처의 안팎이 뒤섞여 무작위적 (우연적)으로 축적된다. 예측 불가한, 선택하지 않은 우리네 삶이 그러하듯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10월 9일까지. 매주 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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