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선 출마 질문에 "아직 일러…이재명 비해 능력 모자라다"

입력 2024-09-17 10:05:12 수정 2024-09-17 10:05:3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10·16 재보궐선거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박웅두(왼쪽)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전남 곡성군에서 월세살이하며 지역 이발소에서 머리를 단정히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10·16 재보궐선거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박웅두(왼쪽)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전남 곡성군에서 월세살이하며 지역 이발소에서 머리를 단정히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아직 이르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교했을 때 경륜과 능력이 많이 모자란 상태"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16일 유튜브 채널 '내가 조국이다' 라이브 방송에서 '다음 대선 출마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날 전남 곡성 일정을 마친 뒤 부산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조 대표는 지지자들이 올린 댓글을 읽은 뒤 이에 답했다.

조 대표는 "지금 저희가 대선을 운운하기는 아주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조국혁신당이 대중정당이 못 되고 있고 수권정당도 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저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교했을 때 경륜과 능력이 많이 모자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대표인 저도, 제가 소속하고 있고 제가 이끌고 있는 조국혁신당도 많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민주당과) '경쟁하다 실패하면 어떻게 하는가'라고 얘기하시는데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가 완주를 했다. 제가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였다면 완주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그 점만은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근소한 표차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패배했던 것에 정의당 소속 심상정 후보의 대선 완주가 원인이었다고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47.83%)는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48.56%)에게 0.73%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정의당 소속 심상정 후보는 2.3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