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수서원 신임 원장에 취임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소수서원 신임 원장에 취임했다.
정 신임 원장은 지난 11일 경북 영주 소수서원 내 문성공묘(文成公廟)에서 소수서원 원장 취임 알묘례(謁廟禮)를 봉행했다.
'알묘례'는 문성공(文成公) 안향(安珦) 선생께 소수서원 원장 취임을 고(告)하는 의례(儀禮)이다.
이날 알묘례 의식에는 안천학 전 소수서원장, 서승원 순흥향교 전교, 박종섭 전 순흥향교 전교, 안병우 소수서원운영위원장, 류준희·서석균 소수서원 도감, 금동률 영주향교 전교, 김홍걸 영주향교 사무국장, 서석태 풍기향교 전교, 김백 영주유도회장, 정호원 풍기유도회장 등 지역 유림 50여 명이 참석했다.
알묘례 집사에는 헌관에 정세균 신임 원장, 집례 서석균 도감, 알자 김중묵, 봉향 서병배, 봉로 이병찬 유림으로 천망됐다.
정세균 원장은 "소수서원 원장의 역할을 맡겨 주셔서 저에게는 참으로 큰 영광이고 보람이다"면서 "소수서원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함께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원장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문화를 잘 계승해야 하지만 어느 측면에서는 그러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며 "새로운 문명을 배척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 전통문화와 새로운 문명이 잘 조화를 이뤄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이 일을 맡을 후대를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를 고민 할 때"라며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과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임 정 원장은 제15대에서 제20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낸 6선 의원이자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및 의장, 산업자원부장관, 제20대 국회 전반기국회의장, 제46대 국무총리를 지낸 헌정사상 유일한 국회의장 출신 국무총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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