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로수 2천그루 식재 계획 두고 '2(二) X 10(十) X 100(百) = 2000'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전 19대 국회의원)은 서울시가 교통사고 취약 예상지에 일명 '튼튼 가로수' 2천그루를 심겠다고 전날(10일) 밝힌 것과 관련, 특정 정치인에 대해 최근 온라인에서 알려진 '썰'을 연상케 하는 해석을 언급했다.
▶김광진 부시장은 11일 오후 4시 45분쯤 페이스북에 해당 소식을 전한 기사를 첨부, "가로수도 2000그루"라며 "정말 2천이 二와 十을 붙인 王 자에 百이 白의 음자를 따 황제 皇 자를 만들겠다는 주술인건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김광진 부시장이 언급한 한자어 3개는 곱하기를 하면 2000이라는 수를 만든다.
二(두 이, 2) 곱하기 十(열 십, 10) 곱하기 百(일백 백, 100)은 2000이 된다.
즉, 2 X 10 X 100 = 2000.
▶그러면서 김광진 부시장은 일종의 한자 파자(破字)를 이용한 해석(내지는 해석에 대한 의구심)도 밝힌 셈이다.
김광진 부시장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二와 十을 합쳐 그리면 王(임금 왕) 자가 된다.
이해를 위해 한자 파자를 이용한 대표적 사례로 과거 고려 때 도참설을 바탕으로 퍼진 십팔자득국(十八子得國), 목자득국(木子得國)을 살펴볼 수 있다.
득국(得國=얻을 득, 나라 국)은 나라를 얻는다는 뜻이고, 십팔자(十八子)와 목자(木子) 둘 다 각 3개 또는 2개의 한자를 세로로 합치면 오얏나무 이(李)가 되는데, 이게 고려 다음 나라에선 이씨 성을 가진 왕이 나온다는 예언으로 연결됐다. 바로 조선을 세운 이성계(1335-1408)다.
또한 조선 중종 14년 기묘년(1519)에 벌어진 기묘사화를 두고는 주초위왕(走肖爲王)이라는 문구가 나돌았는데, 走(달릴 주)와 肖(닮을 초)를 가로로 합치면 趙(나라이름 조)가 되고, 조씨 성을 가진 자가 왕에 오른다(爲王)는 역성혁명(易姓革命)의 해석이 조광조(1482-1520)를 가리킨 바 있다.
우선 언급된 王 자는 앞서 특정 정치인 손바닥에 그려져 언론 보도를 탄 바 있는데, 여기에 百(일백 백)과 같은 발음의 白(흰 백)을 얹으면 皇(황제 황) 자가 된다.
이를 두고 2000이라는 숫자는 곱하기 부호(X)를 제외할 경우 二十百으로 표현할 수 있고, 이를 한자 파자 조합의 원리로 합치면 皇 자가 되는데, 김광진 부시장은 이게 어떤 '주술'이라는 분석을 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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