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세종·충북 순회 최고위…약세 지역 챙기기 나서
민주, 경남 김해 봉하마을 현장최고위원회의…낙동강 벨트 공략 일환
세종, 충북 제천 등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 지역 찾아…험지 선제 공략
보수 균열·유의미한 득표율 노려…"균형발전 메시지 각인" 행보
더불어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경남·세종·충북을 찾아 본격적인 민심 잡기에 나선다. 가장 험지인 경북도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최 등을 검토하면서 보수 강세 지역을 선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청래 대표는 다음 주 경남 김해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영남권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또 세종, 충북 제천 등 모두 국민의힘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과 지방자치단체장이 있는 지역을 순회할 계획이다.
우선 김해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당세가 약한 경남에서 유일하게 다선 민주당 지역구 의원이 있는 곳이다. 다만 지난 지선에서 국민의힘에 시장을 내주면서 체면을 구긴 바 있어 이번엔 당의 핵심 지역으로서 반드시 탈환해서 낙동강 벨트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세종도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으나 지난 지선에서 패배했다. 행정수도인 만큼 청와대 이전 등과 맞물려 다시 가져오겠다는 목표다. 제천도 보수 강세 지역으로 충북 전체 승리를 위해 일찌감치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의 지역 행보를 두고 현장 밀착형 붐업 전략으로 보고 있다. 권역별 세종(행정수도), 제천(충북권), 김해(경남) 등 전략적 요충지를 돌면서 바닥 민심을 훑고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려서 지역 균형 발전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것.
여기에 경북을 방문할 경우 대구시장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연계해 험지에서 도전하는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집권 다수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또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는 과거 선거 결과를 비추어볼 때 민주당에 사실상 '사지(死地)'에 가까운 선거구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대권 주자급인 김 전 총리의 등판이 가시화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관심도가 높은 선거 지역이 됐다.
만약 김 전 총리가 승리하거나 의미 있는 득표를 할 경우, 국민의힘에 큰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정권에도 힘이 실리고 정 대표도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모든 선거에서 득표율이 가장 저조한 경북은 현실적으로 당선 가능성보다는 보수 균열과 득표율 증가를 노리는 것에 가깝다"며 "대선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 외에는 쉽지 않았다. 이번 지선에서 경북 득표율이 오를 경우 다른 지역 보다 눈에 띄는 성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