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는 기반산업이자 첨단산업입니다."
조상형 다이텍연구원 이사장은 섬유 산업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이텍연구원은 섬유 제품의 부가가치가 결정되는 핵심 부분인 염색·가공 분야 신기술 개발은 물론 첨단 신소재 연구개발(R&D)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달 이사회 재신임을 얻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조 이사장은 섬유 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전 임기 중 성과로 산업 전환에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조직을 쇄신하는 데 힘썼다는 점을 들었다.
조 이사장은 "팀을 재정비하고 기반을 다지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하나 둘 성과가 나타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섬유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틀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산업계와 학계의 연계 및 교류 활성화가 산업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조 이사장은 "연구자와 교수가 함께하는 '씨앗 프로젝트공학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외부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성장하는 기회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작한 '섬유기업 지식산업 100인 포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그는 "젊은 업계 종사자들이 지적으로 무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됐으면 한다. 최신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다이텍연구원이 지닌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 의지를 갖고 꾸준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인적 네트워크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 연계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고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다. 부가가치 높은 산업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이텍연구원 부산섬유소재진흥센터, 구미해중합연구센터를 비롯해 연내 준공을 앞둔 전북 분원까지 전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범위도 넓히고 있어 관심을 끈다. 조 이사장은 "각 지역별로 특화된 분야를 육성하고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조 이사장은 "산업 전환을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연구기관은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도 있어야 상호 작용을 통해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 섬유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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