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전국 1천5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 추석 지출이 계획된 평균 예산이 56만3천5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항목별로 보면 ▷부모님 용돈 35.5% ▷차례상 차림비 21.0% ▷교통비 13.2% ▷부모님 선물 구입비 8.2% 등의 순으로 큰 지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65만7천800원으로 지출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50대(59만3천300원), 60대(57만5천400원), 30대(52만1천600원), 20대(43만6천900원)순으로 나타났다. 40대의 지출 부담 중 가장 큰 비용은 전체지출액 중 47.2%를 차지하는 부모님 용돈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상 차림계획을 묻는 질문에 '간소화할 것'이란 답변이 34.4%으로 집계됐다. 이어 안할 것 26.7%, 가족 식사상으로 대체 24.0%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방식을 살려 예년처럼 할 것이란 답변은 14.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차례상 차림을 하지 않거나, 간소화하는 이유로는 30대와 40대는 경제적 부담을 꼽았고, 50대와 60대는 가사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고 답변했다.
차례상 음식 마련 시 가장 부담이 큰 지출은 과일구입비(5점 만점 중 4.15점)로 나타났고 이어 축산물(3.88점), 수산물(3.74점), 채소·나물(3.69점), 떡·전류(3.49점), 냉동·냉장식품(3.36점), 음료·주류(3.14점) 순으로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추석 명절 상차림 음식 구입 예산이 크게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수산물이 32%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밖에 떡류·전류(28%), 과일(26%), 음료·주류(24%), 냉동·냉장식품(20%), 축산물(18%), 채소·나물(16%) 순으로 줄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차례상 차림비 뿐만 아니라 명절 관련 부수적 소비까지 소비자 부담이 높다"면서 "특히, 부모님 용돈이나 교통비 등 주요 지출 항목을 미리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례상 차림 예산이 예년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추석 대비 할인행사를 최대한 활용하여 가계 예산에 맞는 실용적인 차례상 차림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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