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지식산업 포럼 3일 첫 회의 개최
"국내외 시장 환경과 정책, 사업 전환·기술고도화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섬유산업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겠습니다."
국내 섬유산업의 성장잠재력 확보를 위한 '섬유기업 지식산업 100인 포럼'이 대구에서 닻을 올렸다.
3일 오전 대구 다이텍연구원 본원에서 섬유기업 지식산업 100인 포럼 첫 회의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섬유업계를 이끄는 경영인들과 학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해 섬유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포럼에서는 사업 다각화 성공 사례로 송월타월의 항공산업 진출이 소개됐다. 1949년 설립된 송월타월은 지난 2011년 탄소섬유 시장에 진출을 본격화 한 이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업을 통해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 항공사에 첨단 소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발표를 맡은 이도현 다이텍연구원 미래환경대응단장은 "전체 매출에서 아직 기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송월타월은 인공위성을 비롯해 우주항공 분야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상당히 어렵고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임에도 기술력을 확보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포럼 출범에 맞춰 위원장도 선출됐다. 초대 위원장을 맡은 배진석 경북대 교수는 "이렇게 힘든 시기에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인들이 진정한 애국자이자 이 포럼의 주인이다. 섬유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상형 다이텍연구원 이사장(부성티에프시 대표)는 "그동안 섬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가 부족했다.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업계 전반의 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섬유기업 지식산업 100인 포럼은 젊은 경영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세대교체를 통한 활로 모색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섬유산업은 기반산업이며 첨단산업'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섬유산업 인식 대전환 캠페인을 추진해 낡은 이미지를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포럼 관계자는 "섬유업계 기업인, 학술계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의기투합해 조직한 모임으로 책임감을 갖고 포럼에 참여할 인원을 최대 100명까지 모집할 계획"이라며 "향후 분기별 정기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국내외 선진사례 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대구지역 한 섬유업체 대표는 "미래 첨단산업도 결국 소재를 보면 섬유가 들어간다.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선 연구개발과 고급인력이 필수다. 세대 구분없이 활발하게 소통하며 체질개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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