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리콘밸리 간 대구소마고 학생들…현지 해커톤 대회서 3등 수상

입력 2024-08-30 16:26:02

현지 개발자들과 긴밀한 협력 통해 프로젝트 진행
소셜 음식 평가 서비스인 "BITE BUDDIES" 개발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이하 대구소마고) 학생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인턴을 하며 현지 해커톤 대회에 참가해 3등을 수상했다. 대구소마고 제공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이하 대구소마고) 학생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인턴을 하며 현지 해커톤 대회에 참가해 3등을 수상했다. 대구소마고 제공

대구 지역 학생들이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인턴을 하며 현지 해커톤 대회에서도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이하 대구소마고)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인턴 중인 학생들이 유명 개발자 커뮤니티인 해커 도조(Hacker Dojo)가 주최하는 해커톤에 참가해 3등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커톤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래밍 관련 분야 개발자들이 개인 혹은 팀으로 작업한 프로젝트 결과물을 출품하는 행사다.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이하 대구소마고) 학생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인턴을 하며 현지 해커톤 대회에 참가해 3등을 수상했다. 대구소마고 제공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이하 대구소마고) 학생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인턴을 하며 현지 해커톤 대회에 참가해 3등을 수상했다. 대구소마고 제공

대구소마고 3학년 학생 10명은 지난달 20일부터 글로벌 현장학습을 위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5개의 유명 스타트업 회사(XL8AI Inc, Luckmon Inc, Interactor Inc, Bizben Inc, Applied Computing Foundation)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이석호, 김예림, 최희건 학생은 지난 2일부터 3일간 열린 해커톤에 참가, 현지 개발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프로젝트 구상, 개발 및 발표를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기업가 정신과 스타트업 테마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으로 구별되는 소셜 음식 평가 서비스인 "BITE BUDDIES"를 개발해 탁월한 기술과 팀워크를 선보였다.

'BITE BUDDIES'는 음식점 위치에 기반해 사용자에게 추천 식사 메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는 현재 위치 주변의 음식점을 찾을 수 있고,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식사 메뉴의 정보와 리뷰, 인공지능(AI) 'BuddyBot'이 추천하는 특별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최종 심사 결과에서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과 작품의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3등을 수상했다. 특히 현직 실리콘밸리 숙련된 개발자 및 대학생 등 참가자 가운데 최연소 참가자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

박유현 대구소마고 교장은 "학생들이 실리콘밸리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는 미래 진로에 있어 귀중한 자산"이라며 "학생들에게 국제적 감각과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독특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소마고는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업무 경험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전 세계 SW 개발, IT산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로 10여 명의 현장학습 학생을 파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