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학생 3개국 해외봉사에 교직원 경비로 후원"

입력 2024-09-01 15:05:14 수정 2024-09-01 18:44:07

인도네시아 초등학교 도서관 신축·담장 도색
에티오피아서 참전용사 후손과 함께 봉사 나서

계명대 학생들이 에티오피아의 6·25전쟁 참전기념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학생들이 에티오피아의 6·25전쟁 참전기념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학생들이 에티오피아 현지 학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학생들이 에티오피아 현지 학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는 이번 하계방학 기간동안 국외봉사를 실시, 한국문화를 알리고 세계와 소통했다.

계명대는 지난 1학기 종강 직후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 베트남에서 국외봉사를 실시했다. 총 180명으로 구성된 국외봉사단은 4차례의 기본교육으로 소양과 자질을 함양하고, 체력훈련과 팀워크 향상 및 인성교육 등을 실시하며 봉사활동에 대비했다.

봉사단은 지난 6월 28일 인도네시아 수카라야 01 초등학교와 에티오피아 살라이시 초등학교를 필두로 지난달 12일에는 베트남 호안 반 뚜 초등학교에서 약 2주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또 지난달 12~21일 문화·교육봉사단 40명이 추가로 베트남에서 교육봉사와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수카라야 01 초등학교 도서관 신축 및 담장 도색 활동에 나섰다.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 양국간 교류상황에 대해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인도네시아 봉사단 대표를 맡은 조진목 학생은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6.25전쟁 참전국이기도 한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봉사단은 참전용사 후손 10명이 합류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의의를 더했다.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협회장은 잊지 않고 에티오피아를 찾아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계명대에 참전 70주년 기념트로피와 뱃지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번 에티오피아 봉사활동은 현지 언론에 보도됐으며, 한국전 참전용사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일부 포함될 예정이다.

베트남을 방문한 계명대 학생들이 문화공연에 나섰다. 계명대 제공
베트남을 방문한 계명대 학생들이 문화공연에 나섰다. 계명대 제공

1차와 2차로 베트남에 파견된 봉사단은 태권도와 한국무용을 주제로 교육봉사를 실시하는 한편, 부채춤을 선보이며 한국 문화를 알렸다.

계명대 관계자는 "국외봉사단은 체류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봉사활동 경비를 계명대 교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사단법인 계명1%사랑나누기의 후원을 받고 있다"며 "학생들이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교직원들이 후방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맡는 방식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