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6월 104.0p → 7월 112.5p (+8.5p)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7월 80.7p →8월 104.3(+23.6p)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동향지수 7월 108p → 8월 111p(+3p)
대구의 주택 경기가 얼어붙으며 주택 가격지수가 장기간 하락한 가운데 최근 주택 관련 심리지수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월 104.0에서 8.5포인트(p) 상승한 112.5로 집계됐다. 이는 울산(11p), 경기(8.6p) 다음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대구의 소비심리지수가 110을 넘어선 것은 2021년 9월(111.5)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가 많았다는 뜻이다.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의 6천680가구와 중개업소 2천338개를 표본으로 삼는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6월 86.9에서 7월 89.0으로 2.1p 올랐다.
소비자뿐만이 아니라 주택 사업자들도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 80.7에서 이달 104.3으로 23.6p 오르며 광역시 중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을 포함해도 인천(34.5p)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은 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주산연은 "민관합동 자문회의를 개최하며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을 논의한 대구시의 정책적 노력과 시장 상황의 개선이 사업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심리 지수의 상승은 현재 시장보다 미래가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다. 특히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전체적인 심리 지수를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1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역의 금리수준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6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92를 기록했다. 6개월 뒤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판단하는 소비자가 매달 늘고 있는 것이다.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 역시 지난달 (108)보다 3p 오른 111로 집계됐다. 2021년 10월(120)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대구경북 소비자들 가운데 내년엔 지역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서울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지역에서도 일부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오면서 기대심리가 높아졌다"며 "여기에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지금은 어렵지만 앞으로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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