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모빌리티 분야 R&D 핵심기술 과제 '트리플크라운' 달성

입력 2024-08-25 18:30:00 수정 2024-08-25 21:21:12

대구시제공
대구시제공

대구시가 미래모빌리티 핵심기술 연구개발 정부공모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신산업 역량 강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시에 따르면 ▷5인승급 AAM(첨단항공모빌리티) 상용기체 통합형 전기엔진 개발 ▷경량화된 최대중량 탑재 무인 AAV(AAM에 활용되는 비행체) 비행체 개발 ▷전기차 분야 모빌리티 모터 혁신기술 육성 등 주요 공모 사업을 연이어 유치하는 데 성공해 국비 총 374억원을 확보했다.

'5인승급 AAM 상용기체용 통합형 전기엔진 개발' 과제는 총 사업비 334억원(국비 220억원, 민자 11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추진할 계획이다.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기 개발 및 인증 경험에 삼보모터스·평화발레오·유림테크 등 지역 기업의 전기차 모터 제조 기술력을 더해 UAM(도심항공교통) 항공용 모터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경북대학교 등 연구기관 및 교육기관의 장비·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UAM 모터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실제 제품을 양산해 KAI가 개발 중인 5인승급 UAM 기체에 탑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의 항공산업분야 진입과 매출 상승의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량화된 최대중량 탑재 무인 AAV 비행체 개발' 과제는 총사업비 70억원(국비 54억원, 민자 16억원)으로 4년간 진행된다.

지역 드론기업인 무지개연구소가 사업 총괄을 맡아 ICT(정보통신) 기업인 베이리스, IGIS, 스카이엔터프라이즈, 엠엠피 등 기업과 협업한다. 또 경북대, 건국대 등과도 연계해 화물 배송용 무인 기체를 개발한다.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드론 배송중량을 50% 이상 향상시키고 장거리 통신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향후 물류·화물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도심 내 소음·안전 등 부작용을 해소해 시민 수용성 확보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빌리티 모터 혁신기술 육성사업' 과제에도 최종 선정됐다. 총 사업비 191억원(국비 100억원, 시비 89억원, 민자 2억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모터 혁신성장 지원센터와 모터의 고속화·전동화 품질평가 장비를 구축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경북대, 계명대가 참여해 전동화 부품기업의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을 돕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가 향후 미래 신산업중심의 산업개혁으로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