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내달 27일 당 총재 선출
日 제1당은 자민당…다수당 대표가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차남이자 환경상을 지낸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의원이 내달 27일 선출하는 자민당 차기 총재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TV도쿄와 함께 지난 21∼22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의원 11명 중 가장 적합한 인물 1명을 선택해 달라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중 가장 많은 23%가 고이즈미 의원을 뽑았다고 23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의원은 이들 언론사가 지난달 진행한 차기 자민당 총재 선호도 조사에선 15%를 차지해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에 이어 2위에 그쳤다.
자민당은 국회의원과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로 내달 총재를 뽑는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는데,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다.
고이즈미 의원은 그동안 일본 정계에서 유력 총리 후보군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는 1981년생으로 올해 43세로 출마 후보자 중 가장 젊다. 또한 '비자금 스캔들' 온상으로 지목된 파벌과 관련이 없어 세대 교체나 참신함 측면에서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선 환경상 외에는 각료나 자민당 주요 간부로 활동한 적이 없어서 자민당 총재로선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한국에서 고이즈미 의원은 '펀쿨섹좌'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환경상 재임 당시 미국 뉴욕에서 열린 환경단체 행사에서 기후변화 대응법에 대한 질문에 "기후변화 같은 커다란 문제는 펀(Fun)하고 쿨(Cool)하고 섹시(Sexy)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답변을 했다.
이에 '펀쿨섹'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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