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전당대회…오바마 부부 연설 나서
'퍼스트 젠틀맨' 도전, 해리스 부통령 남편도 연단 올른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20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이틀째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민주당은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와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이틀째 전당대회 일정을 이어간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나란히 연단에 서서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오바마 부부는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 역사의 마지막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모든 에너지를 쏟아넣을 것을 촉구할 전망이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민주당의 막후 실세로서 결정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앞서 고령 리스크 논란이 있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후보 자리를 내려놓는 과정에서도 오바마 전 대통령이 깊이 관여했다는 후문이 무성하다.
전당대회에서 진행될 미셸 오바마 여사의 연설도 주목할 점이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해리스 부통령 대선 후보 선출 이전까지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민주당의 잠재적인 얼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미국 역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그 헴호프도 연단에 올라 아내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팀 윌즈 주지사와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동반 유세를 벌일 예정이기에 전대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알렉스 혼브룩 민주당 전당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밤 여러분은 바이든 대통령, 그리고 해리스·월즈 후보를 지원하는 광범위하고 다양하며 깊이 있는 연합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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