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역사관·향토역사관, 광복절 기념 전시·체험행사

입력 2024-08-14 15:27:01

근대역사관 '대구일일신문' 전시 개최
태극기 만들기·광복회 현장 답사도

대구근대역사관
대구근대역사관 '1945년 8월 16일, 대구일일신문' 전시 전경.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광복절을 맞아 대구근대역사관과 대구향토박물관에서 전시와 체험, 답사 행사가 열린다.

대구근대역사관 1층에서는 9월 29일까지 작은전시 '1945년 8월 16일, 대구일일신문'이 열린다.

전시는 1945년 8월 16일 대구에서 발행된 '대구일일신문'에 주목해 당시 시대상을 살펴본다. 신문 속 내용과 함께 해방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진 등 관련 자료도 소개한다.

해방의 기쁜 순간을 기념하고자 심었다는 대구 동구 평광동의 첨백당 '광복 소나무'와 1945년 8월 19일 종소리에 해방의 감격을 느꼈다는 남산교회 '광복의 종' 등에 대해 전시했다. 또한 최초 광복절 기념식이 6·25전쟁 중이던 1950년 8월 대구 경북도청(현 경상감영공원)에서 열린 사실 등도 알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해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체험 행사도 개최한다. 무궁화와 태극기를 손거울과 그립톡으로 만들어보는 것으로, 1일 선착순 50명에게 체험 교구를 나눠준다.

같은 기간 달성공원에 위치한 향토역사관 1층에서는 광복절 기념 체험 행사가 열린다. 방문객 누구나 스티커를 이용해 대형 태극기를 만들고, 태극기 장식품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는 달성공원이 1915년 8월 25일 비밀결사 조직 광복회가 결성된 장소임을 대구 시민에게 알리고자 마련됐다.

22일 오후 2시 근대역사관 2층에서는 이문기 경북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통일신라시대 대구지역의 변화와 호족 이재(異才)의 활동'에 대한 특강을 개최한다. 강의에서는 '동문선'에 실려 있는 최치원이 지은 '신라 수창군호국성 팔각등루기'(新羅壽昌郡護國城八角燈樓記) 등을 중심으로 통일신라와 신라 말기 대구지역 사회에 대해 살펴본다.

25일에는 '1915년 8월 25일 달성공원, 비밀결사 조직 광복회 결성' 답사가 향토박물관에서부터 진행된다. 1915년 8월 25일 달성공원에서 결성된 비밀결사 조직 '광복회' 결성일을 기념해 총사령 박상진과 광복회와 관련된 지역 현장을 도보 답사하며 그 발자취를 찾아본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많은 시민들이 광복절이 있는 8월에 마련한 전시와 체험, 특강, 답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지역사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