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성공한 뉴욕증시…S&P 500·나스닥 1% 상승 마감

입력 2024-08-07 06:08:21

日증시 10% 급반등 이어 美증시도 진정
전문가들, 변동성 장세 지속 우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쳐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쳐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큰 폭의 하락 이후 6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39포인트(0.76%) 오른 38,997.6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70포인트(1.04%) 오른 5,240.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6.77포인트(1.03%) 오른 16,366.8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에서 투매 심리가 진정되며 전날 낙폭 일부를 만회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앞서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전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각각 2.6%, 3.0% 떨어지며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엔비디아(3.78%), 메타(3.86%) 등 일부 주요 대형 기술주는 이날 3%대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다만 시가총액 1위인 애플 주가은 전날보다 0.97% 하락했다. 애플의 '나홀로 하락'은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올해 들어 보유 중이던 애플 주식의 절반을 매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반등에도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일본 통화 강세와 주가 하락의 연쇄 반응은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 주에 있을 소비자물가지수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JP모건체이스의 아린담 산딜야 글로벌 외환전략 공동수석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투기적 자본에 한정해 볼 때 캐리 트레이드의 되돌림은 50∼60% 정도 이뤄진 상황"이라며 캐리 트레이드 청산 지속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공포지수'도 급격히 하락했다.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전 거래일 대비 10.86포인트 하락한 27.71을 나타냈다.

VIX는 전날 뉴욕증시 개장 전 65.73으로 고점을 높여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