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급행철·대구권 광역철 2단계 사업 ‘본궤도’

입력 2024-08-06 16:13:15 수정 2024-08-06 20:20:40

정부 광역교통 계획 新사업 반영…개통 시 대구~신공항 30분 이동
사업 확정 땐 70%까지 국비 지원

지난 2월 서대구역을 찾은 박상우(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 건설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매일신문DB
지난 2월 서대구역을 찾은 박상우(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 건설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와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이 정부의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국비 70%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본회의를 열고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을 심의, 사업 6건을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지정했다. 대광위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는 두 건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이로써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추진하기로 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사업과 지방 광역철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먼저 수도권 GTX와 같은 최고속도 180㎞/h로 운행하는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이번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 광역철도로 반영돼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2조444억원을 들여 서대구~신공항~의성 61.3㎞를 연결하는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는 재정으로 추진하는 지방권 광역철도에 GTX 차량을 투입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개통 시 대구에서 신공항까지 30분 내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한 현재 철도로 1시간 30분, 자가용으로 1시간 10분 정도 걸리는 대구~의성 구간을 40분 내에 이동할 수 있게 돼 대구와 경북 간 이동이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지난 2월 기획재정부에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이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수립, 설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착공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도 지방 광역철도사업도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예산 458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경산~대구~구미 간 1단계 사업을 연장해 김천에서 구미 간 22.9㎞ 구간을 개량하고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대구방면 통행여건이 열악한 김천까지 광역철도를 개통해 대구경북을 4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게 목표다.

광역철도는 하루 편도 61회, 배차간격도 20분 내외로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