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학을 힙합 음악으로 만나는 '빼앗긴 들에도 힙합은 오는가'
지역 유명 문학인의 시(詩)를 힙합으로 만나는 '빼앗긴 들에도 힙합은 오는가'가 오는 11일 오후 3시 수성구 용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2024 수성문화재단 수성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공연은 지역의 힙합문화를 선도하는 사우스타운에서 기획했다.
문학을 음악으로 들려주려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한 이번 공연은 지역의 문학을 지역의 음악인과 청소년들이 힙합 음악과 랩으로 새롭게 재창조해 무대를 꾸민다.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대구 행진곡'을 비롯해 현재 대구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중인 동시작가 김준현 시인의 시 '풍향계', '수학시간'을 힙합 음악에 맞춰 라이브로 들을수 있다.
특히 경서중학교(대구 달성군)에서 이번 공연을 필두로 기획된 융복합 수업 '래퍼 시인을 만나다'(담당 음악교사 이은경 코티칭 및 기획 프로듀싱 오종수) 수업을 통해 만들어진 전병석 시인(경서중 교장)의 '눈이 내린다를' 박수빈·한예서(경서중 1년) 학생이 직접 랩으로 완성해서 라이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최근 40만에 가까운 뷰를 기록한 대구 대표 초등 래퍼 김윤일 군과 2023년 유튜브에서 약 30만 조회수를 기록 화제가 된 힙합서바이벌 랩온더마이크의 준우승 래퍼 데카( DEKA·권태환), 대구 1세대 힙합 아티스트 M.H.IS의 사웃사이더(SOUTHSIDER)와 래이(RAY) 그리고 명덕네거리 정상수의 '달이뜨면' 피처링으로 유명한 가수 에스텔이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오종수 사우스타운의 대표는 "날이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는 지역의 문학과 음악, 그리고 수도권 중심 문화에 빼앗기는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자립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메세지를 주기 위해 이같은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착순 120명 무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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