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계파색 옅은 '정책통' 평가…당 최고위 9명 중 5명 친한계 인사로 채워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을 신임 정책위원회 의장에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김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당은 이날 이러한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의 추인을 거쳐 당 대표가 임명하게 된다.
전날 당 지도부의 임명직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켜 논란이 된 친윤(친윤석열계)인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자진 사퇴를 결정하면서, 곧바로 후임 인선이 진행됐다.
당초 차기 정책위의장 후보는 수도권 3선 의원인 김성원·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나, 4선 중진인 김 의원이 최종 낙점됐다.
김 의원의 정책위의장 임명으로 당 최고위원회 구성원 9명 중 5명이 한 대표가 임명했거나, 친한계 인사로 채워지게 된다. 이어 나머지 당직 인선까지 완료되면 '한동훈표' 지도부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제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후 지난 22대 총선에서 당선돼 4선 의원 반열에 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 정치개혁특위 간사 등을 지냈으며 지난 21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당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정책통으로 알려져 있다.
당내에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비대위원을 지냈다. 최근 당 민생경제안정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위의장 내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언론인 출신 '친한계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총장은 최근 다른 임명직 당직자들과 함께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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