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공수처에 한동훈 대표 고발…“댓글팀 운영 의혹”

입력 2024-07-29 17:21:23

민주 "한동훈, 여당 전당대회서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댓글팀' 의혹 제기"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업무방해 혐의로 공수처 고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여론조성팀(댓글 팀) 운영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여론조성팀' 운영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업무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여론 관리를 해주고 우호적인 온라인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별도로 있었다'는 의혹이 여당 전대 과정에서 제기됐다"며 "해당 의혹에 등장한 여론조성팀은 '선거 전략'을 운운하기도 했다.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의 정치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무원으로서 직권을 남용한 것은 물론, 공직선거법 위반이자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론사 및 포털사의 업무 방해에 해당한다"며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이달 초 SNS를 통해 이번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한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 등에 각각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