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포스코DX 협약 맺고 야생동물 출현 알리는 전광판 설치
포스코DX(대표 정덕균)가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협력해 차량에 치여 죽임을 당하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29일 포스코DX에 따르면 26일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과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회사가 영상인식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개발한 '동물 찻길 사고(일명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야생동물 보호에 힘을 모은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CCTV로 도로에 출현한 야생동물을 감지하고, 영상인식 AI로 판독∙분석 후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LED 전광판으로 도로 상황을 실시간 알려줌으로써 사고예방을 돕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DX는 오대산 국립공원 진고개 부근과 경기도 양평군 일반국도 6호선 일대의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2개소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해당 시스템을 단계별로 확대 설치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서도 포스코DX는 지난해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상주∙금산 지구에 동물 찻길 사고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실제로 이 구간에 대해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스템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야생동물 출현은 163건 있었으나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속도도 평균 35%이상 줄어드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정덕균 포스코DX 사장은 "산업현장에 주로 적용해온 AI 기술을 활용해 도로상에서 희생되는 야생동물 보호와 운전자의 안전을 지원할 수 있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시스템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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