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학과 어떤학과]‘스마트팜’에서 배우는 미래 농업…대구대 스마트원예학과

입력 2024-07-30 06:30:00

2600㎡ 규모 유리 온실 등 첨단 ICT 기술 접목한 스마트팜 구축
채소·과수·화훼 등 경제소득 작물 재배 농업기술 개발, 신품종 육성
농업계 대학 실습장 지원사업, 농업계 학교 교육지원 등 정부사업 유치

대구대 스마트원예학과가 운영중인 DU스마트팜 전경. 대구대 제공
대구대 스마트원예학과가 운영중인 DU스마트팜 전경. 대구대 제공

대구대 스마트원예학과가 올해 캠퍼스 내에 새롭게 문을 연 '스마트팜'을 교육실습장으로 활용하며 청년 미래농업인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3월 경산캠퍼스 과학생명융합대학 서편 부지에 DU(대구대) 스마트팜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농업계 대학교 실습장 지원사업'을 통해 지어진 이 센터는 2천611㎡ 규모의 스마트팜 온실은 물론 재배환경 및 복합환경제어 시스템, 양액재배 시스템, 난방시스템 등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이 접목된 시설을 갖춘 미래 농업 교육의 거점이다.

이러한 첨단 농업 교육 인프라를 갖춘 대구대 스마트원예학과는 채소, 과수, 화훼와 같은 경제소득 작물의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향상 등을 위한 신농업기술 개발, 병충해 저항성개선을 위한 생명공학기법에 의한 신품종 육성,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에 관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학과다.

대구대 스마트팜 교육센터 개관식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스마트팜 교육센터 개관식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이 학과 학생들은 저학년 때 ▷원예학 ▷일반생물학 ▷작물유전학 ▷작물생리학 ▷토양학 등의 이론 수업과 ▷채소·과수·화훼원예학실습 ▷시설원예학실습 등의 실습 수업을 듣다. 고학년이 되면 ▷작물육종학 ▷농업기상학 ▷농산물품질관리론 ▷유기농업산업학 등의 심화 수업을 통해 전공 역량을 높인다. 학생들은 멀리 가지 않고도 캠퍼스에 있는 '스마트팜'에서 첨단 기술을 접목된 현장실습을 하며 미래 농업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이 학과는 각종 정부지원 사업 유치를 통해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 농업계 대학교 실습장 지원사업'과 '2023~2024 농업계학교 교육지원사업(미래전문농업경영인과정)', 2023~2024 지방대학활성화 사업(첨단농생명분과)을 통해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농민사관학교(2012~현재), 농업마이스터대학(2013~현재) 등의 외부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미래 농업인 육성을 위한 지역 거점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이 스마트팜 교육센터에서 재배한 딸기를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대구대 제공
박순진 대구대 총장이 스마트팜 교육센터에서 재배한 딸기를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대구대 제공

졸업생들은 재학 기간 중 유기농업기사, 종자(산업)기사, 식물보호기사, 시설원예기사, 농산물품질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기관 등 공공 영역 진출은 물론 농협, 농산물유통공사, 종자회사, 조경회사, 비료 및 농약회사 등 민간 기업체에 취업해 미래 농업 분야 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김영선 스마트원예학과장은 "현대인들은 다양한 식물, 특히 원예작물을 이용한 친환경·기능성 식품, 주변 환경의 정화, 정서 함양 등에 관한 관심이 높고, 웰빙 산업과 귀농·귀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원예 분야에 대한 중요성과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우리 학과는 미래의 생명공학, 종자산업, 웰빙 산업 및 환경 분야의 중심에 있는 원예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