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비옷 입고 환하게 웃는 대한민국 선수단 센강 따라 48번째 입장

입력 2024-07-27 06:36:25 수정 2024-07-27 06:38:40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을 따라 선상행진을 마친 대한민국 선수들이 트로카데로 광장에 설치된 개회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을 따라 선상행진을 마친 대한민국 선수들이 트로카데로 광장에 설치된 개회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비옷을 입고 웃으며 환하게 등장한 우상혁과 김서영을 선두로 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센강을 따라 48번째로 입장했다.

27일 한국시간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번 개회식은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시작하여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등 파리의 주요 명소를 지나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마무리되는 약 6㎞ 구간의 유람선 행진으로 진행되었다. 우리 선수단은 파리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입장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46번째 입장한 콩고민주공화국, 47번째 입장한 쿡 아일랜드, 49번째 입장한 코스타리카, 50번째 입장한 코트디부아르 선수단과 함께 유람선을 타고 입장했다. 선수단의 입장은 개회식 시작 후 약 1시간이 지난 시점에 이뤄졌다.

개회식 초반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으나, 한국 선수단이 등장할 때는 비가 굵어져 대부분의 선수들이 비옷을 착용한 채로 입장했다. 굵은 빗방울이 얼굴을 때려도, 센강을 유람하며 입장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는 우리 선수단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대형 태극기를 든 우상혁과 김서영은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분위기를 돋웠고, 나머지 선수단도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열기를 더했다.

개회식 행진에서 그리스가 전통에 따라 가장 먼저 입장했고, 두 번째로는 난민팀이 입장했다. 이후 입장은 개최국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진행되었다. 한국의 국가명은 프랑스어로 'Korea'가 아닌 'Corée'로 표기되기 때문에 선수단은 48번째로 입장하게 되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21개 종목에 143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