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캄보디아와 경제·문화 교류 촉진으로 양국 협력 관계 강화

입력 2024-07-27 09:28:09

온실가스 감축 외교로 탄소 배출권 80만t 확보
화장품, 식품분야 K-소비재 총 4건 수출협약 체결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상북도가 캄보디아와 경제·문화 교류 촉진 통해 양국의 교류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캄보디아를 방문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방문 둘째 날인 이날 훈센 상원의장 등과 면담을 하고, 포항에 본사를 둔 2차전지 기업의 캄보디아 온실가스 감축 행사에 참석했다.

또 한류 열풍을 활용한 도내 화장품, 식품 및 산업용 자재를 중심으로 현지 바이어들과 1대1 수출상담회를 가져 총 4건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쁘락 소콘 제1 부상원의장과 만남의 자리를 가진 이 지사는 양국간 ▷원자력, 수소, SMR 등 에너지분야 협력 ▷2030 TK 신공항 개항에 따른 양국(양 지역)간 정기노선 개설 추진 ▷새마을사업 및 의료협력 ▷인적교류 등에 대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어진 '2024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행사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외교를 통해 탄소 배출권 80만t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파리협정 제6조 시장 메커니즘(온실가스 감축량의 국가 간 거래를 허용)을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와 국내 기업의 국제 탄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가 추진하고 있다.

앞서 산자부는 이 사업에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베리워즈를 선정하고 캄보디아 정부와 E-모빌리티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추진을 위한 행사를 이날 열었다.

사업자로 선정된 ㈜베리워즈는 캄보디아에 전기 이륜차 배터리 충전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설비 투자비로 국비 6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또 캄보디아 프놈펜, 시에립 등에 전기 이륜차 충전 및 교체형 배터리 공유 플랫폼 100여 곳을 보급하고, 이륜차의 동력을 화석연료에서 전기 배터리로 전환해 확보한 온실가스 감축량 80만t(온실가스 배출권)을 국내로 이전토록 했다.

다음 일정으로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이철우 지사는 K-소비재 중 화장품과 식품 분야의 우수기업 10개 사, 구매자 50여 명과 상담을 통해 총 4건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체결한 경북통상㈜, 포고니아(화장품)와 가람오브네이처(화장품) 등은 현지 바이어로부터 제품 품질에 대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사는 "도와 캄보디아는 상호신뢰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관계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번 한국-캄보디아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은 경북의 2차전지 관련 기업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해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