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라디오 "진중권 교수 조언 구한 시점에 전화 와"
"최재영 목사 메시지 본 뒤, 사과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해"
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과하면 더 큰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1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신 변호사는 "김 여사가 진중권 교수한테 상의를 하고 조언을 구했던 그 시점에 저한테도 전화를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내용을 다 밝힐 수는 없다"며 "김 여사가 여러 말씀을 하시면서 최재영 목사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도 보여줬다. 상황을 다 파악하고 난 다음 제가 '이것은 사과해서는 안될 것 같다', '사과하면 더 큰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조언한 기억이 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총선 직후 김 여사와 57분간 통화하며 명품백 사과 여부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당시 진 교수는 "김 여사는 대국민 사과를 못 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고, 자신은 사과할 의향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극구 말렸다고 한다"라며 "한번 사과를 하면 앞으로 계속 사과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결국 정권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논리"라고 작성했다.
이에 신평 변호사는 김 여사와의 통화 내역을 알린 진중권 교수에 대해 "조언을 구한 것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폭로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여사는 다급한 마음으로 진 교수에게 조언을 구했을 텐데 고해성사를 받은 신부가 신도의 비밀을 폭로하면 어떻게 되겠냐"라며 "이런 문제를 논할 때는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와 상식을 생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이틀 연속 '소신 정치' 선언에…여당 중진들 '무모한 관종정치'
국가 위기에도 정쟁 골몰하는 野 대표, 한술 더뜨는 與 대표
비수도권 강타한 대출 규제…서울·수도권 집값 오를 동안 비수도권은 하락
[매일칼럼] 한동훈 방식은 필패한다
[조두진의 인사이드 정치] 열 일 하는 한동훈 대표에게 큰 상(賞)을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