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원희룡 대변인이 본 토론회…댓글팀·사천 신경전 [뉴스캐비닛]

입력 2024-07-17 09:56:38 수정 2024-07-17 10:20:27

"한동훈 댓글팀 의혹, 사법리스크" vs "지나친 예단, 사실이면 정계 은퇴"
"한동훈 사천 의혹 당무감찰" vs "김대업 병풍사건, 네거티브 멈춰야"

국민의힘 한동훈·원희룡 당 대표 후보들이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원희룡 당 대표 후보들이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정광재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캠프 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원희룡 당대표 캠프 대변인

이동재 객원편집위원.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동재 객원편집위원.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원희룡 후보가 이른바 댓글팀이 존재를 하면 드루킹 같은 중대 범죄다라고 한동훈 후보 쪽에 대한 공격을 하셨어요. 그리고 어제 토론회에서 또 나경원 후보도 댓글은 양념이라는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환하기도 했는데요. 민주당의 양문석 의원이 내놓은 이른바 댓글 의혹 관련 자료와 관련해서 먼저 이준우 대변인께 한번 여쭤볼게요. 이런 원희룡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 좀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

이준우 국민의힘 원희룡 당대표 캠프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준우 국민의힘 원희룡 당대표 캠프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준우 국민의힘 원희룡 당대표 캠프 대변인(이하 이준우): 댓글 의혹은요. 저희가 왜 이 문제를 좀 진지하게 꺼낼 수밖에 없냐면은 단순히 그냥 의혹이 있고 문제다 이렇게 해서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게 이게 사법 리스크가 될 수 있거든요. 당장 어제 보도가 됐어요. 한동훈 특검법에 수정안을 내겠다. 그 수정이 뭐냐 이 댓글을 포함시킨다는 거예요. 댓글을 포함시켜서 그때 당시에 공무원이 개입했었는지. 그리고 지휘가 있었는지 거기 또 댓글팀을 운영하다 보면 거기에 운영비가 들 거 아닙니까? 비용이 들어갔었는지. 이런 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서 사법적으로 판단을 받겠다라는 게 지금 민주당의 입장이에요. 그건 공식 입장입니다. 자기들이 검토하겠다는 게 아니고요. 그렇다고 그러면 지금 한동훈 특검이 통과될 가능성이 되게 높지 않습니까? 의석수가 당연히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을 할 겁니다. 그러니까 거부를 하겠죠. 그러면 국회에 돌아왔을 경우에 그때는 가져가자는 거예요. 국회에 돌아왔는데 8명만 한동훈 특검법에 찬성하면요. 특검이 진행이 돼버립니다. 그런데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지금 당 대표 출마에 대해 반대하는 의원들이 원내에 상당히 있거든요. 그러면 돌아왔을 경우에 대통령은 반대하겠지만 돌아왔을 경우 비밀투표를 할 건데 그때 이탈표가 안 생긴데 어떻게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은 다시 당 대표를 뽑아야 되는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사법 리스크 문제가 있는 거예요. 이거 특검 해가지고 형사적으로 이미 판정난 적이 있지 않습니까?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다르겠지만 김경수 전 도지사. 그때 프로그램 드루킹인 거고요. 이거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직접 했기 때문에 인간 드루킹이라고 할 수 있는데 드루킹의 효과와 그다음에 목적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사실 이거를 무죄라기보다는 의욕이 없다로 본인이 증명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그런 사법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우리 원내에서 사령탑이 흔들리는 문제, 그리고 사법 리스크가 있는 문제. 그거는 곧 당의 전체의 리스크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지적하지는 않을 수 없다 그 말씀을 드립니다.

정광재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캠프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정광재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캠프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정광재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캠프 대변인(이하 정광재): 전혀 주장의 근거가 없고요. 한동훈 후보 본인이 자신과 무관하고 자신이 알지 못하고 자신이 관여한 바 없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자신이 정계 은퇴까지 하겠다라고 공식 석상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지난번에 그래서 저랑 토론하는 과정에서 그러면 정광재 대변인 정계 은퇴하시겠습니까 해서 했는데 제가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이것에 대해서 책임지고 정계를 은퇴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저도 정계 은퇴하겠습니다. 그 정도로 이것은 한동훈 후보가 전혀 알지 못하고. 아까 이런 얘기했어요. 인간 드루킹 이렇게 말씀하시고. 이 화력을 사실 민주당 개딸의 여론 조작이나 댓글팀 이런 거에 쏟아부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한동훈 후보에 쏟아부을 게 아니라. 그리고 한동훈 후보에 대한 특검이 만약에 재의요구권이 행사되고 다시 국회로 내려간다면 이탈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라고 하면. 그거야말로 보수 정권의 재창출에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싹을 잘라내는 그런 행동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그게 지금 가정에 가정을 더해갖고 미래를 너무 예단하고 계신데 그럴 일은 전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본인이 지금 그런 일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렇다면 의혹을 제기한 측에서 입증 책임을 갖고 이런 이런 근거로 한동훈이 여론 조성 팀을 운영했고 이른바 댓글팀을 운영했다라는 근거를 제시한다면 그것에 대해서 반박할 수 있습니다.

▶이준우: 저기 가정의 가정 말씀을 좀 하셔서 말씀드리면은.

▷이동재: 근데 어차피 말씀 이어가실 수 있게 한 마디 더 첨언을 드릴게요. 홍준표 시장도 참전을 했어요. 댓글팀 의혹을 놓고 나서 놓고 대형 여론조작 사건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능지처참해야 할 일이다. 특검이라도 도입해야 된다 이렇게 강하게 얘기를 했는데요. 이 내용도 같이 좀 반영을 해갖고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우: 가정의 가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당 지도부 당 대표가 되면요. 훌륭한 장수가 어떤 장수냐면은 본인이 가진 경험과 통찰력으로 가능한 시나리오를 잘 만드는 지도자가 훌륭한 전투의 수장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를 예측을 못하고 무방비 상태에서 전투를 치르면 그 전투가 어떻게 됐습니까? 결과가 사실 뻔합니다. 하지만 상대가 어떻게 나오겠다 그거를 본인 경험과 통찰력이 있는 장수라고 본다면은 거기에 시나리오에 맞춰서 각각 대응을 잘할 수가 있죠. 준비를 할 수 있는 거죠. 지금 조국 대표가 어제 뭐라고 얘기했냐면요. 한동훈 특검법을 19일 날 법사위에서 다룰 거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동재: 19일이면 내일모레네요.

▶이준우: 내일모레 금요일이죠. 19일 법사위 회부가 되는 거고요. 본인이 이걸 수정안을 내겠다고 말까지 본인이 했습니다. 근데 어떻게 가정이 되겠습니까? 이게 한동훈 특검법이 지금 제출된 건 명백한 거고 이번 7월달에 아마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그러면 당연히 그다음 단계는 대통령이 바뀌느냐 안 받냐 생각해 보면 안 받겠죠. 당연히 우리 당에서 당 대표인데 어떻게 대통령이 받겠습니까? 그것까지는 명확합니다. 그럼 돌아왔을 경우에 어떤 일이 생길 것이냐 그걸 예측을 하지 않고 우리가 당 대표가 온다면 그야말로 당원들한테 무방비로 적진에 뛰어들어가는 것도 마찬가지죠. 적진에 적어도 전선이 어떻게 구축돼 있다 그 정도는 알고 참전을 해야 된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동재: 예. 반박하시죠.

▶이준우: 저는 한동훈 특검법이 만약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조국혁신당이 주도해서 민주당이 동조하고 그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통과해서 다시 통과된다 이게 여러 가지 가정을 제가 붙인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못지않은 민심의 역풍을 민주당이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나라 법 체계를 완전히 흔들어내는 일이거든요. 저는 근데 그러면 최상병 특검과는 무엇이 다르냐라고 항상 질문하시잖아요. 지금 한동훈 특검법과 관련한 내용들 담긴 내용 보면요. 이미 법리적 판단이 다 끝났습니다. 경찰에서 수사 종결했고 '혐의 없음'으로 공수처도 또 경찰 수사심의위원회도. 근데 그 문제를 다시 어떤 개인적 앙심에 의해서 입법권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원한을 해결하기 위해서 입법권을 남용한다. 이것에 대해서 우리 국민 21세기에 사는 우리 국민이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까요? 저는 민심의 역풍이 분명히 있을 거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에 그런 상황이 온다면 우리 정당 지지율이 50%까지 넘어가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우: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 이미 조사가 끝났고 문제가 없다는 말씀하셨는데 최상병 특검법도 마찬가지잖아요. 경찰에서 혐의가 없는 걸로 나왔잖아요. 경찰에서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왔잖아요. 그리고 공수처 수사, 공수처라는 것도 우리가 만든 게 아니에요. 민주당에서 만들었지 않습니까? 얼마나 철저하게 수사를 하겠습니까? 공수처 결과를 보고 특검을 하자는 건데 그걸 왜 못 참고 바로 특검하자는 건지 당원들이 이해를 못하는 거죠.

▶정광재: 그 당원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렇게 말씀드리잖아요. 그동안 특검 정국과 관련해서 우리 정당과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이 굉장히 수세에 몰려 있습니다. 그건 동의하고 계실 거예요. 여러 가지 여론조사나 이런 걸 통해서도 최상병 특검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높다는 것은. 저도 사실 대변인 하면서 그것을 우리 당의 논리로 방어하는 데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판을 완전히 지금 바꿨다는 판단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주장하는 자신들만의 정쟁력 특검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공세적으로 다시 이 판을 바꿔서 제3자가 객관성이 담보된 특검을 한다면. 저희는 그 근저에는 이런 자신감이 있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을 받을 만한 일이 없다. 군 통수권자로서의 처신에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이걸 받더라도 탄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라는 것을 강하게 믿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건데 근데 다른 후보 측에서는 이렇게 하면 탄핵갑니다. 정치적 탄핵은 제가 생각에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탄핵이라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헌법재판소의 결과도 기다려봐야 되고. 그리고 200명을 채운다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봐요. 저는.

▶이준우: 판을 바꾼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판을 바꾼다는 게 이게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왜냐면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판을 바꾸면 자기한테 불리하지 않습니까? 그럼 이거에 대해서 반대해야 돼요. 민주당은 찬성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뭐라고 했냐면. 천하람 의원한테 우리 채상병. 한동훈 후보가 말한 특검법을 대신 발의해달라고 부탁까지 했을 정도예요. 민주당에서도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하겠다는데 이게 어떻게 판이 바뀐다고 자꾸 말씀하시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원희룡 당대표 캠프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준우 국민의힘 원희룡 당대표 캠프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동재: 두 분의 품격 있는 토론 중간을 한참 지나서 후반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또 약간 공수를 바꿔가지고요. 한동훈 후보가 원희룡 후보가 사천을 주장하면서 가족을 언급한 부분을 연달아 지적을 했는데요. 어제 토론회에서는 이 부분은 좀 안 나왔던 것 같아요. 일각에서 원 후보가 별다른 증거 없이 가족을 언급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정광재 대변인께서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정광재: 제가 한동훈 후보를 아주 오랜 기간 함께한 것은 아니지만 얘기를 나누다 보면 굉장히 항상 강조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친소 관계에 의해서 무언가 자신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는 거죠. 이게 어떻게 생각하면 정치인으로서는 장점도 될 수 있고 단점도 될 수 있겠습니다. 근데 지금 주장하시는 근거는 가족 또는 측근 그룹이 공천에 깊숙이 관여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잖아요. 근데 그 근거가 뭐냐 이해할 수 없는 공천이 몇 개 있더라 이렇기 때문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거예요. 근데 의혹을 제기하려면 그래도 그럴싸한 근거는 갖고 와서 의혹을 제기해야 되는데. 그리고 때가 되면 자신이 공개할 때가 있다고 했어요. 지금 때가 다 돼 가고 있습니다. 7월 19일 금요일 그러니까 오늘 수요일이니까 이틀 후면 시작되는데. 그러면 선거판 지금 굉장히 어렵다고 공감하고 계실 텐데 이 판을 흔들기 위해서 빨리 그러면 근거를 제시해 주시면 좋겠어요. 근데 근거 제시하지 않고 계속 지금 변죽을 울리고 있단 말이에요. 이것은 우리는 물론 당을 앞으로 당권을 잡은 이후에도 포용하고 같이 가야 되는 분임은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내셔야죠.

▶이준우: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저희 원희룡 후보가 얘기했던 게 뭐냐 하면 당무 감찰입니다. 우리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나름 있죠. 있고. 그거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상대 후보는 지금 본인이 그때 비대위원장 시절 사무처에서 운영하면서 모든 걸 다 가지고 있습니다. 서류 같은 거. 예를 들면 점수표라든가 내용 서류라든가 이런 걸 다 가지고 있는데 이거를 동시에 같이 내놔서 공정한 곳에서 평가를 받아야지. 누구를 만나야 판가름할 수 있는 거지. 이거는 그냥 우리만 먼저 공개하라. 그러면 상대가 지금 가지고 있는 카드들이 조작되거나 왜곡되거나 편집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적어도 100m 경주를 할 때 누구 한 명 50m 앞에 나서는 건 맞지 않다. 똑같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하자. 동등한 무기를 가지는 게 공정하다라고 해서 우리가 당무 감찰을 얘기한 건데 당무 감찰을 또 안 받으려고 그래요. 또 보면은 그래서 저는 좀 이게 의혹을 제기를 저희가 했고 해명을 하면 해명을 받는 쪽에서 같이 해명하자라고 해서 가면 좋겠는데 "나는 해명 싫어" "너가 먼저 나한테 증거를 대"라고 하는 것도 저는 좀 무리가 있다 생각합니다.

정광재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캠프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정광재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캠프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정광재: 이렇게 생각하면 되실 것 같아요. 이거 조금 더 비약하면요. 김대업 씨 병풍 사건과 뭐가 다릅니까? 김대업이 2002년에 이회창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내가 그걸 이렇게 했습니다. 그때는 전화 녹취 그거라도 갖고 오면서 국민들에게 들어보십시오. 이거 이회창 씨 아들은 병역 면제를 이렇게 받았습니다. 제가 그 과정에 관여했습니다라고 얘기해갖고 2002년에 선거 결과를 완전히 왜곡시킨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근거 없이 저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저 후보가 사천했습니다. 가족이 공천에 깊숙이 관여했습니다라고 얘기하는 게 더 이상 우리 후보 측에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습니까? 저는 의혹을 제시하려면 후보가 얘기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김의겸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녹취 의혹이라도 갖고 와서 증거라도 갖고 와서 의혹을 제기했는데 그냥 밑도 끝도 없이 저 사람은 사천했습니다. 저 사람이 와이프 그러니까 제일 가까운 가족이라고 했는데 내가 부인이라고 특정하지는 않았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하여튼 대중들에게 얼마나 공감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게 저는 제가 죄송합니다. 계속 여론조사 얘기해서. 당원과 국민의힘 지지자와 일반 국민이 왜 네거티브를 일삼는 원희룡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다른 후보 또는 한동훈 후보로 강화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우: 지금 여론조사에서 아까 말씀하시는데 여론조사는 지금 거기에서 일방적으로 언론에 흘린 거고요. 리크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누가 조사를 했는지 조사 대상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정광재: 아니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오늘 나온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양자 대결 한번 보세요. 일반 여론조사 오늘 나온 것도 오전에 보셨을 걸로 생각합니다. 에스 리서치에서 조사한 거 보니까 양자 대결을 가정했을 경우에는 70대 20 정도로 크게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네거티브 캠페인은 제가 정치를 그래도 좀 지켜본 사람 입장에서 아주 지지율이 비슷비슷한 수준에서는 네거티브 캠페인이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우: 그거를 네거티브라고 말하기는 좀 어려워요. 치열한 인물 검증, 비전 검증 그다음에 민주당에 대한 대응 전략에 대한 검증인 건데 이게 검증이 과열됐다고 해서 상대방이 네거티브를 규정하면서 하지 말라 하면 도대체 무슨 검증을 합니까?

▶정광재: 전당대회에서 저의 판단을 좀 말씀드리자면 그런 비슷비슷한 수준의 지지율 차이가 있을 때는 네거티브나 이런 전략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지지율 격차가 굉장히 벌어진 상태에서 언더독의 네거티브는요 이 사람에 대한 지지를 더 강화하고 그 의혹을 제기하는 언더독에 대한 반감은 더욱 강화되는 것밖에 없습니다. 여론조사 정치에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에요.

▶이준우: 현실 여론조사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리면 일반 여론조사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천 명을 대상으로 하면 그중에 당원이 20명 정도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러면 지금 오늘 발표 나온 여론조사 이것도 일반 여론조사거든요. 아까도 말씀하신 결과가 벌어진다고 하는데 그러면 1천명을 조사해서 20명이 답변을 받아서 15명이 그러면 한동훈을 지지하고 나머지가 그러면 원희룡을 지지한다 지금 이런 얘기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데 그게 당원 84만 당원들 전체 의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유리하죠. 뭔가 일반인들이 그렇게 나오는 거 보고 당원들이 이게 대세인가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거는 유리한 면이긴 하지만 진짜 당심으로는 그걸 해석해서 일치시켜서 얘기하는 거랑 좀 맞지 않다. 그리고 영남에서는요. 지금 사실 아시겠지만 조직이 되게 단단한 곳입니다. 수도권과 영남에는 같은 조직이라도 영남은 단단하고요. 수도권은 느슨합니다. 근데 가셔서 알겠지만 한동훈 후보는 영남에 가가지고 영남에 있는 광역자치단체장과 만남을 성사하지 못했지 않습니까? 그게 영남권의 민심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거든요. 영남에서는 저희가 아마 압도적으로 원희룡 후보가 지지를 받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동재: 말씀드릴게 그러면 이제 질문을 제가 원래 당무 감찰 질문을 하려고 그랬는데 말씀을 하셨으니까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지지율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지금 단계에서 보셨을 때 결선투표 간다 못 간다.

▶이준우: 저는 무조건 간다고 봅니다. 간다.

국민의힘 당권레이스 후반전에 돌입한 대표 후보들. 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가나다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레이스 후반전에 돌입한 대표 후보들. 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가나다순) 후보. 연합뉴스

▶정광재: 저희는 결선투표 없이 1차 과반이 목표고요. 투표를 적극적으로 임해주실수록 우리의 1차 투표 과반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이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투표를 독려하고 있고요. 아까 말씀하신 거에 저도 잠깐만 첨언을 하자면 우리가 여론조사에 대한 신빙성이나 이런 거 안 믿고 당심과 민심은 다르다. 이준우 대변인도 아마 이 선거가 끝난 다음에 물론 지금 캠프에 계시니까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무리한 주장을 했던 건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이준우: 지금 벌써 한동훈 캠프에서는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것이 마치 대선의 유력 주자로서 근거가 된 여론조사인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지금 전당대회는요. 당과 정부가 누가 손발을 가장 잘 맞출 수 있느냐 당 지도부를 뽑는 거기 때문에 그걸 대선주자의 여론조사인 것처럼 얘기한 거에 좀 포커스가 맞지 않다 그 말씀드립니다.

▷이동재: 예. 그러면 이준우 대변인님께만 이거는 질문 하나 드릴게요. 지금 나경원 후보하고 단일화 얘기 조금씩 나오잖아요. 물론 결선투표 전에 할 일은 없을 것이고 만약에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면은 그때 가면은 어떻게 단일화 비슷하게 좀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그런 관측이 좀 나오고 있는데 물밑에서 어떻게 진행이 좀 되고 있습니다.

▶이준우: 단일화는 선택이 아닙니다. 단일화는 당연히 해야 되는 거고요. 결승하게 되면 선택이 아닌 거고 만약 하게 된다 그러면 원희룡 후보 쪽으로 단일화되면서 나머지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동재: 어제 토론회에서 그 말씀하셨잖아요. 자기가 아니면 나경원 후보가 했으면 좋겠다 본인 아니면 그 말씀을 하셔서요.

▶이준우: 그거는 이제 본인 안 될 경우에 말한 거고요.

▶정광재: 근데 단일화라는 건 물리적으로 19일 투표 전까지는 불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죠. 그거는 인식 다 같이 하고 계실 거고. 그러면 결선투표를 가야 단일화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는데 결선투표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가 다르잖아요. 사실 결선투표는 갈 거라고 확신하고 캠페인을 준비하는 거고. 저희는 결선투표에 가는 상황이 없도록 준비하고 해야되는 거니까 저희는 안 가는 걸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결선투표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단일화가 됐을 때 그 표가 한번 말씀드렸지만 '1+1=2'가 되는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2를 다 합쳐도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