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수질 논란 '센강'…파리 시장이 직접 뛰어든다

입력 2024-07-13 09:45:27 수정 2024-07-13 09:45:42

파리 부시장 "센강 수질, 10~11일 수영 적합 기준 충족"
오는 17일 안으로 파리 시장, 직접 센강에서 수영 시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리허설 도중 유람선과 경찰 고무보트가 에펠탑을 배경으로 지나가고 있다.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 개막한다.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리허설 도중 유람선과 경찰 고무보트가 에펠탑을 배경으로 지나가고 있다.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 개막한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파리 센강 수질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파리 시장이 직접 센강에서 수영 시범을 보이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RFI 라디오에서 올림픽을 담당하는 피에르 라바당 부시장은 센강 수질이 지난 12일 중 '10일에서 11일' 수영 적합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 패럴림픽 기간 동안 센강의 알렉상드로 3세 다리와 알마 다리 구간에서는 철인 3종 수영경기와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이 열린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센강에 오, 폐수가 흘러들어와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유럽연합(EU)의 2006년 수질 지침에 따르면 대장균은 100mL당 최대 9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100mL당 330CFU 이하로 검출돼야 수영이 가능하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mL당 1000CFU, 장구균은 400CFU다.

이 기준을 초과한 물에서 수영할 경우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계속되는 수질 논란에 오는 17일 안으로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직접 센강에서 수영 시범을 보이기로 했다.

당초 지난달 23일 이달고 시장이 센강에서 수영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수영 시범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수질 문제와 빠른 유속으로 일정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