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차전지 소재 사업 11조 매출 목표 제시
포스코홀딩스가 오는 2026년까지 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업가치 제고 전략방향 및 2차전지 소재 사업 고도화 전략을 소개하는 '제3회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했다.
포스코그룹은 우선 철강사업 부문에서 인도와 미국 지역에 상공정 투자를 추진한다. 또 저수익 자산은 구조조정을 통해 자산 운용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캐즘'(Chasm·일시적 수요정체)을 적극 활용해 우량 자원 확보 및 효율적인 양산체계 구축 등 근원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략에 맞지 않거나 수익이 낮은 사업, 불용 자산 등에 대한 120개 구조개편 계획도 확정했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구조개편 대상의 97% 이상을 속도감 있게 완료해 약 2조6천억원의 현금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입된 현금은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 재투자 및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도 펼친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보유한 자사주 10% 중 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의무 예탁분 345만 주(4%)를 제외한 1조9천억원 규모의 525만 주(6%)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한다.
여기에 추가로 1천억원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해 즉시 소각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포스코 측은 "향후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신규 취득하는 자사주는 임직원 활용 외 즉시 전량 소각하는 것이 기본정책"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은 ▷풀 밸류체인(가치사슬) 완성 ▷사업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 등을 통해 캐즘을 돌파할 방침이다. 2026년까지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약 11조원의 그룹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올해는 그룹이 보유한 2차전지 소재의 모든 공급 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원년으로 삼아 '풀 밸류체인 완성'을 이루고 고객 맞춤형 통합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기로 했다.
철강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1위 비결을 2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공유할 계획이다.
그룹은 캐즘을 기회로 염호, 광산 등 리튬 우량자원을 확보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비해 국내에서 제련·정제를 마친 니켈 제품을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양극재는 고객 다변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음극재는 세계 유일 IRA적격, 외국우려기업(FEOC)에 해당하지 않는 생산기업으로서 천연·인조·실리콘계 등 전체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차세대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고객사 전고체 전지 상용화 계획과 연계해 전고체전지 3대 핵심 구성 요소인 양극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를 모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 2026년까지 리튬 9만6천톤(t), 니켈4만8천t, 양극재 39만5천t, 음극재는 11만4천t까지 확대하려는 목표다.
정기섭 사장은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에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성장 투자, 저수익 자산 조정 등 자본 효율성 개선과 함께 향후 3년간 교환사채 예탁분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대표이사 사장), 김준형 2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부사장) 및 국내외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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