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원희룡 후보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다른 사람에게 의존만 하는 원 후보에게 당을 맡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1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원 후보가 처음부터 나온다고 하든지 뒤늦게 친윤의 힘을 빌려 (출마했다), 왜 독립된 정치인이 못 되냐"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원희룡 후보를 향해 "답답하다"며 "원희룡 후보는 예전부터 무언가에 자꾸 의존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휩싸인 한동훈 후보가 반박과정에서 '당무 개입', '국정 농단' 등을 거론한 것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한 사람이 한동훈 당시 특검 검사였다. 그때 (처음) 우리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당무 개입, 국정 농단이란 표현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후보가 본인 살자고, 정권 자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 아니냐"며 "이재명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탄핵을 막기는커녕, 우리를 분열시켜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는 것을 방조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나 후보는 김 여사와 진중권 교수의 통화 내용까지 공개된 점을 거론하며 "이런 것이 정권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정의당 당원 출신인 그분의 입까지도 우리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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