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장서 골드바 나온 아파트…"클래스가 다르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골드바가 전시돼 있다. 국제 금값은 대형 글로벌 펀드의 매수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전환(피벗),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등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골드바가 발견돼 화제다.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포자이 아파트 분리수거장의 위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지난달 28일 반포자이 아파트 생활지원센터 측은 골드바 발견에 따른 공고문을 올렸다.

공고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쯤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CD플레이어 케이스 안에 든 골드바를 습득했다.

생활지원센터 측은 "CD플레이어를 버린 입주민께서는 생활지원센터에 연락해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를 찾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D플레이어를 버린 재활용 분리수거장 위치, CD플레이어 케이스 모양 등을 알려주시면 폐쇄회로(CC)TV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를 돌려드리겠다"며 "오는 7월 5일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전한 누리꾼들은 "CD플레이어에 비상금 숨겨놓은 걸 잊고 버린 거 아니냐", "이제 생활지원센터에 전화 빗발칠 것 같다", "골드바를 그냥 버리다니"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