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 출연 앞둔 트로트 가수…"교사 성희롱·협박했다" 폭로글

입력 2024-07-03 06:48:47 수정 2024-07-03 09:18:17

피해 당한 교사 아들 "가수 A씨 생기부 관련해 폭언 시작"
"수업시간에도 교사 동물에 비유해 성희롱, 면전에다 폭언"

'미스터트롯3' 출연을 앞둔 트로트 가수 A씨가 교사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협박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미스터트롯3' 출연을 앞둔 트로트 가수 A씨가 교사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협박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인 가수에게 폭언 및 성희롱 피해를 당한 교사의 아들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누리꾼 B씨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어머니 C씨가 트로트 가수 A씨에게 폭언과 성희롱,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A씨가 지난해 겨울 어머니에게 생활기록부에 작성된 '세부능력'과 '특기사항' 내용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어머니는 수정 기간이 지나고 온 연락이라 수정이 불가능하다고 답하자 A씨의 폭언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B씨는 그러면서 SNS 메시지 대화 내용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A씨는 C씨에게 '선생님 저희 학비로 월급 받으시면서 세특 하나 제대로 작성 못 하시면 우리 학교 학부모님들이 가만히 안 계신다. 수정 안되면 교육청 가겠다', '선생님 제 메시지 계속 안 읽으시면 부모님께 바로 말씀드리고 학교 교무실이랑 교장실에 문의 넣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B씨는 "A씨는 수업시간에 어머니를 동물에 비유해 성희롱했고 어머니의 면전에서 '교사 월급으로 뭘 하겠냐', '요새 아이들은 돈 못 버는 교사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오히려 어머니가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며 교육청에 고소하겠다고 거짓말을 해 어머니가 경위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B씨에 따르면 C씨는 이 사건으로 다른 학교로 이직했고 우울 장애와 불면증,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A씨가 트로트 가수 데뷔와 '미스터트롯3'에 출연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기에 이 글을 올린다"며 "한 사람을 정신적으로 씨를 말려버린 인간이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된다는 것은 말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인으로 생활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저희 어머님께 사과 메시지 하나라도 보냈으면 좋겠다"며 "A씨가 데뷔하면 추후 실명과 추가 자료를 폭로할 의향이 있다"고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