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축협 축산물프라자에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매주 일요일 주말장터도 개설

입력 2024-07-01 16:28:00 수정 2024-07-01 20:06:01

농민과의 상생 위해 군위군 농축산물 직거래…가을에는 농민들이 생산한 송이도 판매 예정

대구 군위축협 축산물프라자 로컬푸드 군위점.
대구 군위축협 축산물프라자 로컬푸드 군위점.

작지만 강한 대구 군위축협(조합장 박배은)이 축산물프라자에 로컬푸드 군위점을 개장, 농민과의 상생은 물론 군위군의 농축산물 유통·판매에 적잖은 힘을 보태고 있다.

군위축협은 지난 5월 13일 축산물프라자에 로컬푸드 군위점을 개장했다.

군위군의 소규모 농가를 돕고, 대구 편입 결과로 군위군 왕래가 잦아진 대구시민들과 외지인들의 농축산물 구매를 돕기 위해서다.

현재 로컬푸드 매장에는 군위축협의 한우 브랜드인 e로운 한우와 한돈, 군위축협에서 자체 생산하는 현토미쌀, 농민들이 직접 생산해 출하한 자두, 수박, 복숭아, 토마토, 오이, 된장, 간장 등을 판매하고 있다.

로컬푸드 매장은 농민과 소비자간 직거래 덕에 유통 비용을 줄이면서 착한 가격을 이뤄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곳에 진열한 모든 농산물은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와 상품 생산자 실명제를 실시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다.

로컬푸드 군위점은 오는 가을 부계면 팔공산 일대와 삼국유사면 등지에서 생산한 자연산 송이를 판매할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송이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위축협은 축산물 프라자 로컬푸드 매장 앞에서 매주 일요일 주말 직거래 장터를 개설, 생산 농민과의 상생은 물론 대구시민과 군위군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박배은(왼쪽) 대구 군위축협 조합장이 NH농협손해보험 연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군위축협 제공
박배은(왼쪽) 대구 군위축협 조합장이 NH농협손해보험 연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군위축협 제공

앞서 군위축협은 지난 5월 5일 군위군과 농축산물 유통·소비·판매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유기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군위군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운영, 군위군 농산물의 소비 촉진 확대 등 상호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군위군은 지난해 말 푸드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180개 마을을 돌며 마을 설명회를 열었으며, 주민들 호응 속에 428개 농가가 로컬푸드 직매장 참여를 희망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군 농축산물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해 농가에는 소득을 늘리고, 군민에게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배은 군위축협 조합장은 "로컬푸드 매장은 소규모 농가에게 농산물 판로를 마련해드리는 한편 축산물프라자를 찾는 고객들에게도 고품질 군위군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축산물프라자와 로컬푸드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군위축협은 최근 농협중앙회의 '상호금융대출금 20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하고, '2023년 상호금융대상' 최종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조합 운영에도 내실을 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도 NH농협손해보험 연도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