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예방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에서 이 도지사와 만나 지역 현안 등을 논의했다.
오찬 후 경북도청 접견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황 비대위원장은 "경북도청에 오고 싶었는데 처음 와 봤다"며 "이철우 지사와는 오랫동안 정치권에서 함께하면서 인연이 있어 참 좋아했다. 도지사 선거에 나간다고 해서 경북이 많이 변화할 것이라 기대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기대대로 였다"라고 했다.
또 "영남은 선비들의 전통이 있는 곳이다. 그 정신들이 지금 우리 당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비대위원장은 경북의 '선비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안동에 오니, 우리나라의 '맥'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됐다"며 "K-컬쳐가 확산하고 있지만, '뿌리'를 모르면 안된다. 앞으로 초·중·고 각급 학교에서 안동을 찾아 선비문화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황 위원장의 도청 방문에 감사하다"며 "의원 시절 해외 일정도 함께 하면서 정이 참 많이 들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당을 이끄는 비대위원장이 돼 인사를 드리니 더 반갑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황 위원장에게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저출생 극복 정책을 비롯해, 농업대전환, 산업 구조 대개혁 등을 소개하며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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