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지능형자동차부품연구원장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 전문가…"해외 의존도 낮추고 기술발전 매진"
전기차 전환을 비롯한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부품사 비중이 높은 대구지역 산업계의 대응이 중요한 시기다. 서재형 지능형자동차부품연구원 신임 원장을 만나 모빌리티 산업의 현황과 과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지난달 초 원장으로 취임한 서 원장은 범부처 예타사업인 '자율주행기술개발 혁신사업' 총괄 프로젝트 기획자를 역임하는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업인 출신으로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서 원장은 "한국의 제1 제조업은 여전히 자동차다. 대구는 유망 부품사가 다수 밀집한 지역"이라며 "현재 산업계는 대변화의 시대를 맞았다. 급격한 변화에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진흥원은 현장에 더 밀착해서 지속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빅테크를 포함한 해외 기업의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기술 발전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한국은 장비 기반의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금 현황을 보면 소프트웨어 영역이 점점 커지고 있고 특히 반도체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라며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통신량 확대 등 각 분야별로 특화된 기술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기술적 종속성이 커진다는 면에서 위기감도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국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혼돈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차량 반도체는 상용화 이력이 특히 중요한데, 이전에 없던 수요를 찾아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기능이 세분화되는 만큼 새로운 영역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자동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을 강조한다.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발전을 도모하는 과정을 통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 원장은 "트렌드가 빠르게 변한다. 예전처럼 정보를 일방향으로 내려주던 시대는 끝났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같이 고민해야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며 "이미 해외에서는 기업간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네트워크를 잘 쌓는 것이 곧 경쟁력이 된다. 기관도 각자 영역이 있지만 벽을 허물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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