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난 14일 행복진흥원 신임 원장 공모…현재 종합감사 진행 중
정순천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행복진흥원) 원장이 임기를 3개월여 앞두고 원장직에서 물러났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행복진흥원 신임 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앞서 대구시는 정 전 원장이 사직서를 제출하자 지난달 말 이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감사위원회는 정 전 원장의 사직 직전 행복진흥원에 감사팀을 파견해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인사, 재무, 회계 등 운영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조직 운영 등과 관련해 문제점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기관에 대해 지난달 중순부터 감사를 실시했으며 이달부터는 종합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행복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번 공고를 통해 전문성, 조직 리더십, 노사 및 직원친화력, 책임감 및 청렴도 등을 원장 직무수행요건으로 제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달 3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일부 산하기관에 문제가 발생해 감사를 지시했고, 그 결과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앞으로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실국장들이 소관 산하기관이 제대로 업무집행을 하는지 직접 챙겨서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행복진흥원 관계자는 "원장 공백을 오래 둘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지는 알 수 없고, 현재 진행 중인 감사가 모두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진흥원은 민선 8기 공공기관 구조혁신에 따라 대구시사회서비스원과 평생학습진흥원, 여성가족재단, 청소년지원재단 등을 통합해 2022년 10월 출범했으며 정 전 원장은 초대 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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