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타국에서 아픈 시부를 6년간 간병한 효심
경북 안동시 풍천면 금계리 레티토안(34) 씨가 지난 14일 대구 보화회관에서 개최된 '제67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효행상을 수상했다.
레티토안 씨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와 낯선 타국의 문화와 환경 속에서도 내색하지 않고 6년 동안 아픈 시아버지 곁을 지키며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있다.
또한 마을 어르신을 내 부모처럼 여기고 대접하며 지역에 봉사 정신과 효를 적극 실천해오는 등 그 공적을 인정받아 효행상 수상자가 됐다.
풍천면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도 아름다운 효행을 실천한 레티토안 씨에게 진심으로 축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수상으로 우리 지역사회에 효 문화가 더욱 확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레티토안 씨는 "한국으로 시집와 남편, 아이와 함께 가족을 이루고 사는 삶이 행복이다. 시아버지 봉양과 병 간호는 당연한 일이다. 늘 주변에서 도와주신 동네 분들에게도 감사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화상은 재단법인 보화원에서 효(孝) 사상을 고취하고자 매년 대구경북의 효행자, 열행자, 선행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 제67회 시상식을 맞았으며 총 2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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