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북측이 또다시 오물풍선을 부양, 남쪽으로 살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힌 가운데,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는 밤 사이 오물풍선에 따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긴급재난문자를 수도권 전역에 발송했다.
(서울시가 가장 빠른 오후 11시 9분쯤 발송. 이어 경기도 오후 11시 10분쯤, 인천시 오후 11시 11분쯤 발송)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좀 더 구체적인 오물풍선 이동 경로를 시민들에게 SNS로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11시 39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전 수방사령관(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북의 오물풍선이 (경기)김포(시)와 (서울)용산(구)를 지나 (서울 광진구와 강남구를 잇는 한강 교량인)청담대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알렸다.
실제로 조금 앞서 합참은 "현재 풍향은 남서풍"이라며 "경기 북부에서 동쪽 지역으로 이동 중이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돼 있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 부대나 경찰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한 탈북 관련 단체가 대북 전단을 북으로 살포한 직후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탈북민 단체 겨레얼통일연대는 전날인 7일 밤 강화도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3곳 지자체에서 발송한 긴급재난문자에서 오물풍선 발견시 군 부대와 경찰에 신고할 것을 안내했지만 전화번호가 빠져 있어 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걸 감안한듯 "인근 시민들께서는 낙하물에 주의해주시고,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근하지 말고 군 부대(1338), 서울시(02-2133-0090, 02-2133-0120), 경찰(112)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상세히 안내했다.
또 "서울시는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시민 여러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북의 반복되는 오물풍선에 대한 근본적 대응책도 정부, 군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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