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버스 운행정보 ‘초정밀’ 정보 제공으로 정확도 높인다

입력 2024-06-06 16:33:40 수정 2024-06-06 21:37:46

초정밀 버스운행정보 '3초'마다 갱신해 보다 정확한 버스 위치 정보 제공
버스정보안내기 77개소 및 저상버스 내 측·후면 LED 행선판 64대 신설

초정밀 위치정보 웹 서비스 구축(안). 대구시 제공
초정밀 위치정보 웹 서비스 구축(안). 대구시 제공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개념도. 대구시 제공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개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3초 마다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초정밀 버스운행정보 서비스'를 구축한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군위군을 다니는 버스를 대상으로 3초 단위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초정밀 버스운행정보 서비스'를 시범 운행한다. 시는 지난해 7월 대구시에 편입된 군위군을 버스 운행 정보시스템에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우선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초정밀 버스운행정보 서비스'는 GPS를 이용해 버스 위치, 속도, 방향 등을 3초마다 갱신하는 방식이다. 시는 사업비 8천200만원을 투입해 초정밀 버스운행정보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시는 시범 운행 결과에 따라 미비·보완점 등을 파악해 내년 상반기 중 대구시내버스 전체 노선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버스 이용 승객은 누리집 및 모바일 반응형 웹을 통해 실시간 버스 이동 정보를 애니메이션 형태로 확인할 수 있고, 버스 도착 정보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에는 버스가 정류소를 출발해 다음 정류소에 진입할 때 도착 정보 갱신이 가능했으나 이번 '초정밀 버스운행정보 서비스'를 통해 보다 즉각적이고 정확한 버스 도착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 2005년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함께 시작된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Bus Management System)을 통해 버스 위치정보를 무선데이터 통신망으로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가공해 시민 및 운전자에게 버스운행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버스운행정보 이외에도 날씨, 미세먼지, 오존농도, 시정홍보 등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행사 시 변경된 버스 노선 정보 공지하고 있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활성화와 편의성 제고를 위해 매년 버스정보안내기 확대 설치 및 기능 개선 등 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1천484곳의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버스정보안내기 송출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승객 수, 버스노선, 시민 요청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대중교통정보 소외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년 지속적으로 버스정보안내기를 확대 설치하고 있다.

올해도 현장장비 신설(버스정보안내기 77곳, 버스 내 측·후면 LED 행선판 각 64대) 및 노후장비 교체(버스정보안내기 21개, 버스 내 전면 LED 행선판 84대, 승객용 안내기 37대) 작업을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현장장비 확대 설치 뿐만 아니라, 초정밀 버스운행정보 제공 및 대구시 버스정보시스템 누리집, 센터시스템 기능개선 작업을 통해 대시민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의 수요와 설치 효율성을 검토 후 소규모 정류장에도 버스정보안내기를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해 교통정보 소외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초정밀 버스운행정보 서비스 등 시민 편의를 위한 기능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 만족도, 편의성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버스정보안내기(독립형). 대구시 제공
버스정보안내기(독립형).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