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읍·면지역 '365 생활권 구축' 나선다"

입력 2024-06-06 13:16:42

농축식품부 '농촌협약' 공모선정, 사업비 467억원 투입
2029년까지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생활서비스 공급
30분내 기초생활·60분내 복합·5분내 응급 대응 가능케
경북도 올해 7개 시군 선정 전국 최다, 사업비 3010억원

안동시 농촌협약 발전구상
안동시 농촌협약 발전구상

안동시는 오는 2029년까지 읍면 농촌지역에 대해 '365 생활권 구축'이 가능하도록 농촌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서비스 공급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편다.

'365 생활권 구축'은 지자체가 주도해 농촌생활권에 대한 발전 방향을 수립하면, 농식품부와 경북도, 시·군이 공동 투자, 공통의 농촌정책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30분 내 보건・보육・소매 등 기초생활 서비스가 가능하고, 60분 내 문화・교육・의료 등 복합서비스 접근을 보장하고, 5분 내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농촌의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안동시는 이처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농촌협약 공모에 최종 선정돼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안동시 풍산읍과 풍천면·임하면·길안면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467억 원(국비 300억)을 들여 사업에 나선다.

풍산읍과 풍천면 일대에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나서고, 임하면과 길안면은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편다. 이와 별도로 서후면·남후면·도산면·녹전면은 배후마을 연계사업을 통해 생활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

특히, 풍산읍 죽전리(계명원) 지역은 어지럽게 산재해 있던 축사 등을 비롯해 농촌 공간을 정비해 농촌다움으로 복원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에 나서 주민들의 정주여건과 생활환경 개선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앞으로 농촌공간 전략계획‧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에 대한 보완‧승인 후 농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해 읍면지역에 생활 SOC시설 확충과 서비스 전달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오랜 기간 준비한 농촌협약이 이번에 결실을 거둬 기쁘게 생각하며 농촌협약 선정으로 앞으로 농촌지역이 삶터‧일터‧쉼터로서의 기능을 회복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상주시가 2020년 농촌협약 시범 사업으로 처음 선정된 이후 2021년 3개 시군, 2022년 4개 시군, 2023년 5개 시군이 선정되어 현재 총 13개 시군이 사업 추진하고 있다.

올해 농촌협약 공모에서 경북은 신청한 7개 시군(포항, 김천, 안동, 경산, 청송, 영양, 영덕)이 모두 선정, 국비 2천2100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3천10억원을 확보해 전국 9개 도 중 최다 선정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