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패 받은 김흥국 "오늘부로 섭섭한 마음 다 풀겠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가수 김흥국 씨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전당대회에 나와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씨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선지원 연예인 자원봉사단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한 전 위원장이) 그렇게 인기가 많고 (전당대회에) 나와달라고 국민들이 그런다. 들이대야지"라고 말했다.
이날 한 전 위원장과의 만남을 회상한 김 씨는 "(한 전 위원장은) 순수하고 참 착하다. 그런데 내 느낌에 좀 외로운 것 같다"며 "누구랑 대화하고 싶은데 대화할 상대가 지금 없지 않느냐. 그래서 답답하니 도서관 가고 미술관 가고 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한 식당에서 한 전 위원장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그는 한 전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전당대회 관련 이야기가 있었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그건 차마 못 물어보겠다. 나도 물어보고는 싶다"고 답했다.
이날 김 씨를 비롯해 4·10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원 유세에 나섰던 연예인들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김 씨 외에 정동남·김병찬·노현희·조영구·박일남·하동진·최준용 씨 등이 참석했다.
감사패를 전달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큰 도움을 주셨던 문화예술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진작에 모시고 고마움 마음을 전했어야 했는데 당에 여러 형편상 오늘에서야 자리가 마련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늦게나마 저희 보수우파 연예인들을 국민의힘 당사까지 초청해주신 황 위언장 등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부로 섭섭한 마음을 다 풀겠다. 앞서 김 씨는 지난 4월 24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 시그널'에 나와 "뭘 바라고 한 건 아니지만 총선이 끝난 뒤 고맙다, 감사하다는 전화 한 통도, 밥이나 한 끼 먹자는 말도 없었다"며 서운한 마음을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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